경정 여왕전, 박설희-박정아 충돌

채준 기자 / 입력 : 2017.05.23 11:17 / 조회 :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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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여왕전 장면/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매년 찾아오는 여왕전이 올해는 더욱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24, 25일 최고의 경정 여전사를 가리는 ‘2017 경정 여왕전’을 개최한다. 이번 여왕전은 총 12명의 선수가 출전해 수요일 예선전을 거친 후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이라 더욱 흥미롭다.

이번 예선전 출전 선수는 박정아, 박설희, 이지수, 문안나, 이미나, 이주영(이상 3기)을 필두로 6기 라이벌 손지영, 안지민, 새롭게 떠오르는 여성 강자 신현경(9기), 임태경(10기), 김지현(11기), 김인혜(12기)가 출전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데뷔후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박설희(35세, B1등급), 박정아(38세, A1등급)다. 박설희와 박정아는 각각 14승과 12승으로 다승 부문 1위와 3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일 펼쳐진 이벤트 경주 ‘미리보는 여왕전’에서도 실력이 검증됐다. 박설희와 박정아는 찌르기와 인빠지기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박정아는 지난 4월 20일 스포츠월드배 대상경정에서 자신의 첫 대상 우승을 차지하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스타트 능력이 탁월하고 경험도 많아 예선전 코스 배정을 잘 받는다면 무난하게 결승전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에 대항하는 것은 과거 최강 여전사였던 손지영(32세, A2등급)이다. 손지영은 데뷔 이후 빠르게 실전에 적응하며 한때 3기 선수들을 압도했다. 그러나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진 이후 예전의 강력함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지만 기회만 오면 언제든지 우승이 가능한 실력자다.


경정 전문가 A는 “올 시즌 여성들이 맹활약하면서 이번 여왕전의 수준이 그랑프리급으로 격상됐다”며 “볼만한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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