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결혼? 나이가 많이 지났다"(인터뷰④)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3 11:33 / 조회 : 2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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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이정재(45)가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정재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극중 김무열과 맞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결혼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이정재는 윤승아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김무열을 보면 결혼 생각이 없는지 묻자 "(결혼할) 나이가 많이 지나서, 이제는 좀 생각이 없다"며 "(결혼) 생각을 오랜만에 해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대립군'에서 김무열과 호흡에 대해서는 "그가 매력적이란 배우라는 것을 이번에 알게 됐다"며 "섬세한 배우다. 반면 남성적이기도 하다. 저는 김무열이 이렇게 매력이 있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인지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그게 좀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무열은) 감성이 되게 풍부하다. 또 그 감정을 잘 조절 할 줄도 안다. 실력도 있고, 굉장히 겸손하다. 동료들하고도 잘 지내고, 사람 성품이 되게 좋다는 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대립군'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 모두에게 동료애를 느꼈다는 이정재다. 그는 "제가 새벽에 4시, 5시에 촬영 나오면 다른 분들도 다 그 때 나오신다. 좁은 차 안에 옹기종기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했다. 10회, 15회 정도 촬영 분량을 남겨놓고는 저녁도 술자리도 자주하게 됐다"면서 영화를 함께 한 배우들고 돈독한 정을 쌓았다고 했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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