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여진구, 본받아야 할 동료 배우 중 하나"(인터뷰③)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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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배우 이정재(45)가 후배 배우 여진구에 대해 "본 받아야 할 동료 배우"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재는 영화 '대립군'(감독 정윤철) 개봉을 앞두고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함께 호흡한 여진구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이 같이 말했다.


이정재는 "여진구가 촬영장에서 일하는 자세를 보면 아주 진중했다"며 "그 나이대면 호기심도 많고, 선배들에게 묻고 싶은 것도 많을 것이다. 또 연기 외에 생활적인 것까지 여러가지 궁금한 게 많을 텐데 그런 어떤 것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진구는 자기가 해야 할 대본, 캐릭터 떠나서 대화하는 게 별로 없었다"며 "본인 감정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면 본 받아야 할 동료 배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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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이정재는 앞서 V라이브 방송을 통해 여진구가 자신을 무서워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캐릭터의 감정을 잡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하다보면, 캐릭터 감정에서 조금씩 멀어진다. 멀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감정 잡기의 중요성을 얘기했다.

이어 "촬영 들어간다고 해서 바로 캐릭터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토우(극중 이정재 역)가 개인적으로 어려웠던 게 강인한 에너지도 뿜어야 하는 것도 있지만, 내재되어 있는 가슴도 두려움이 많고, 두려움을 항상 갖고 있는 인물이었다. 이런 것을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감정을 쉽게 놓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립군'에서 대립군 수장 토우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처음에 (시나리오) 받았을 때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 싶었다. (토우는) 누가 봐도 산사람 같이 보여야 했다"며 "그래야 그 사람들 말하고 행동하는 것, 동료들끼리 아파하는 게 과장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캐릭터 표현에 많은 고민을 했음을 밝혔다.

한편 '대립군'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여진구 분)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다. 이정재, 여진구, 김무열 등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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