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안녕' 딸의 꿈 막아선 母..사랑 깨달았으면

정현중 인턴기자 / 입력 : 2017.05.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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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예능프로그램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방과 후 미용실에 일하는 중학교 2학년생이 '안녕하세요' 사연 주인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방과 후 미용실에 일하는 중학생의 고민이 168표를 받으며 우승했다.


이날 출연한 주인공은 자신이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의 미용실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해왔다고 하소연했다. 또 주인공은 자신이 주말에도 출근해 아침 9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일했지만, 하루 일당이 2천원이라고 말했다. 이는 노동착취를 떠나 자녀 교육에 문제에 있어서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느꼈다.

이날 주인공은 미용실에서 바닥 쓸기, 파마 기구 세척 등 대부분 청소를 도와줬다고 말했다.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아들과 딸에 대한 차별이었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아들을 부를 때 앞에 '우리'라는 단어를 붙이는 등 아끼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딸에게는 그러지 못했다. 도리어 주인공의 어머니는 방송에서 주인공에게 함부로 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의 화를 자극했다.


답답함은 계속됐다. 주인공의 어머니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거 알잖아. 마음을 몰라주는 거 같아 섭섭하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나와 출연진을 분노케했다.

이날 주인공은 방송 예능 PD가 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어머니는 딸의 성적이 떨어질 시 미용사를 시킬 것이라고 말해 주변의 분노를 샀다.

주인공은 맨 처음 미용실에서 일을 돕게 된 이유가 자신의 어머니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 딸은 비록 어렸지만,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그 이상이었다.

어머니가 딸의 가슴 앓이를 깨닫고 거듭나기를 바라는 시선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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