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ERA 1위' SK, 수비 실책을 줄여라!

[주간★포인트] 주간 팀 방어율 2.45로 리그 선두.. 반면 실책은 8개로 최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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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승욱, 로맥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를 만난다. 마운드 안정화에 성공한 SK는 실책을 줄여야 순위표에서 치고 나갈 수 있다.

SK는 23일 현재 21승 1무 21패로 정확히 승률 5할을 맞추고 있다. 지난주 삼섬 라이온즈에 루징 시리즈를 당하긴 했지만 NC 다이노스에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균형을 유지했다.


삼성과 NC를 상대한 6경기에서 SK는 평균 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선발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실점 이하)가 3차례나 있었다. 특히 문승원의 21일 NC전 6이닝 무실점 경기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투구였다.

뛰어난 투수 주간 성적에 반해 많은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주에만 수비 실책 8개를 범하며 주간 실책 1위에 올랐다. 이 가운데 3루수로 나선 제이미 로맥과 유격수로 출전한 박승욱이 모두 실책 3개씩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시즌부터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박승욱은 이번 시즌 실책 9개로 리그 최다 실책 1위에 올라있다. 6개를 기록하고 있는 2위권도 압도적인 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승욱에 대한 힐만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힐만 감독은 "사실 박승욱은 1군 경험이 일천한 선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는 매우 어려운 수비 포지션이다. 박승욱에게 세계 최고의 유격수라는 생각을 가져라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외국인 선수 로맥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려하고 있다. 로맥은 지난 17일 삼성전에서 2-2로 팽팽했던 8회초 연속 2개의 실책을 범하며 2-5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가벼운 손바닥 부상을 털고 정상 출장하기 시작한 최정이 3루수로 복귀한 이후에는 로맥을 1루수, 지명타자, 우익수로 기용하며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실제 로맥은 1루수와 우익수로 나와서는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

SK는 전형적인 타격의 팀이다. 팀 홈런 67개로 압도적인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선발 투수들이 좋아지며 투타 조화를 이뤘지만 최다 실책이 옥에 티로 남았다.

현재 승률 5할로 6위에 머물러 있는 SK에게 이번 주는 매우 중요하다. 순위표 바로 밑에서 추격하고 있는 7위 롯데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다음 홈에서 3위 LG와 안방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SK가 실책을 줄이며 승패 마진을 플러스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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