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측 "하희라, 세월호 미수습자 신원 확인 보도에 눈물"

한아름 기자 / 입력 : 2017.05.22 17:37 / 조회 : 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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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휴먼다큐사랑'


'휴먼다큐 사랑-두 엄마 이야기' 내레이션을 맡은 하희라가 사연을 읽던 도중 세월호 사건 미 수습자였던 허다윤 학생의 신원 확인 소식에 눈물을 쏟았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두 엄마 이야기'란 주제로 세월호에 탔던 조은화 학생과 허다윤 학생 어머니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내레이션을 맡은 하희라가 더빙을 진행하던 도중 허다윤 학생의 신원이 확인됐다는 뉴스가 보도됐다. 앞서 조은화 학생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발견된 이후, 허다윤 학생의 신원도 확인되면서 두 엄마는 비로소 딸들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됐다.

하희라는 이 소식을 듣고 "'따뜻한 봄에 찾았으면 좋겠다'는 다윤 아빠의 이야기를 들으며 '얼른 다윤이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내레이션을 하며) 마음 속으로 빌었는데 다행이다"는 말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하희라는 인터뷰를 통해 "(내레이션 제안을) 수락하고 난 뒤 사실 후회를 했다"며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잘 할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때로는 담담하게 또 때로는 슬픈 감정 그대로 두 아이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내레이션을 마쳤다.


마지막으로 하희라는 "그리움은 남아 있으시겠지만, (유가족분들이) 이제는 행복해 지셨으면 좋겠다. 아이들도 그렇게 바라지 않을까 싶다. 그 모습이 많은 분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의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휴먼 다큐멘터리 '두 엄마 이야기'에서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생생한 사고 당일의 기억부터 온 국민이 함께 숨 죽이며 지켜본 세월호 인양의 순간, 그리고 긴 겨울을 보내고 마침내 엄마에게 돌아온 딸을 품에 안은 2017년 봄을 담았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22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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