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전패' kt, 피어밴드 앞세워 징크스 깬다

[주간★포인트] '선봉장' 피어밴드, 완봉승의 기억 되살려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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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피어밴드.





8전 9기 도전이다. 올 시즌 화요일 8연패 늪에 빠져있는 kt 위즈가 징크스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 선봉에는 라이언 피어밴드(31)가 나선다.


kt는 23일부터 25일까지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과 주중 3연전을 치른다. 항상 어느 상황에서든 첫 단추가 중요하다. 하지만 올 시즌 kt에게는 해당사항이 아니였다. 주중 첫 시작인 화요일에 전패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지난주는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했다. 선두권이었던 KIA와 NC를 상대로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모처럼 만에 타선이 터진 결과였다.

kt는 연승을 달리고자 16일 경기서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를 내세웠다. 피어밴드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무려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문제는 타선이었다. 롯데 선발 김원중이 초반 난조를 보였지만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초반에는 주루사로 자멸했고, 후반 들어서는 득점권 빈타에 시달렸다. 좋은 타격감을 뽐냈던 베테랑들이 해결해주지 못했다. 6회 1사 만루에서 박경수 삼진, 이진영이 포수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고, 7회 1사 2, 3루에서는 정현 삼진, 박기혁의 파울플라이로 득점 찬스가 무산됐다.

결국 0-6 패배. 이어 17일과 18일은 각각 송승준과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해 스윕패를 당했다. 그리고 넥센과의 주말 3연전은 1승 2패로 마감, 2연속 루징시리즈를 기록했다. 다행히 21일 경기서 13-4 대승을 거둬 패배의 그림자를 조금이나마 지웠다.

분위기를 이어가야 한다. 이제 화요일 연패 탈출을 향한 9번째 도전에 나선다. kt는 지난주에 이어 또 한번 피어밴드를 내세운다. 피어밴드는 선발 로테이션상 21일 경기에 등판했어야 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에게 하루 휴식을 더 주기로 했고, 피어밴드는 23일 삼성전에 나서게 됐다.

올 시즌 피어밴드는 삼성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9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첫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9이닝 무실점. 삼진은 무려 11개나 잡았다.

경계해야 할 점은 최근 삼성의 만만치 않은 기세다. 지난주 5승 1패를 거두며 3연승 신바람 행진을 거두고 있다. 첫 맞대결과는 다를 수도 있다. 피어밴드로서는 좋은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과연 피어밴드가 삼성을 제물로 팀의 화요일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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