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택한 변화.. K리거+베테랑

축구회관=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22 11:02 / 조회 : 3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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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이근호./사진=뉴스1






위기의 슈틸리케호가 변화를 택했다. 그 중심에는 K리거들과 베테랑들이 나선다.

슈틸리케 감독은 2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4일 카타르를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8차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은 4승 1무 2패(승점 13점)로 이란(승점 17점)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에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14일 카타르 원정길에 올라 일전을 치른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단히 중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명단에서는 K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발탁돼 눈길을 모은다. 강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이근호는 재승선했다. 2014년 12월 호주아시안컵 소집 이후 발탁됐다. 그리고 K리그 선두팀이자 유일하게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살아남은 제주의 이창민과 황일수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표팀에 최초로 발탁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선수를 점검한 것을 토대로 했다. 이근호는 최근 활약이 좋았다. 지난 주말 서울전을 직접 봤는데 예전의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본인 최고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활동량이 많고, 상대 진영에서 위협을 줄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해 소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핫한 팀인 제주 유나이티드를 집중적으로 봤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팀이다. 그 중 이창민과 황일수를 눈여겨봤다"고 최초 발탁 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슈틸리케호의 또 다른 포인트는 베테랑들이다. 지난 소집 때 부상 중이던 기성용과 곽태휘를 명단에 올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번에는 이청용과 박주호가 포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과거 우리와 함께 한 경험 있는 선수들을 고려했다"며 "이청용과 박주호의 상황은 저번과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대표팀에 있어서 필요한 선수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 시리아전을 봤을 때 일부 선수들은 경기에 대한 중압감, 부담감을 떨치지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청용과 박주호는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면서 "팀이 단결이 되고, 정신적으로 강해지기 위해 이들이 합류하는 것이 좋다고 봤다. 팀의 중심을 잡고, 선수들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힘이 있는 선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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