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에도 빛난 日 MF 이누이의 '멀티골' 맹활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7.05.22 04:49 / 조회 : 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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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전에서 이누이(가운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에이바르의 일본인 미드필더 이누이 다카시(29)가 2골을 득점하며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누이가 뛰고 있는 에이바르는 22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서 2-4로 패했다. 2-0으로 앞서다 내리 4골을 허용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에이바르(15승 9무 14패, 승점 54점)는 최종 순위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 이누이는 4-4-2 전형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29번째 출전이었다. 지난 2015년 8월 독일 아인라이트 프랑크푸르트에서 에이바르로 이적한 이누이는 이 경기 전까지 28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누이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버티는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를 상대로 기죽지 않고 당당한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바르셀로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세르히 로베르토 상대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이누이는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데르 카파가 올린 크로스를 이누이가 쇄도하며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샤 슈테겐 골키퍼의 머리 위로 지나가며 손 쓸 수 없는 코스로 공이 날아갔다. 이누이의 시즌 두 번째 득점이었다.


전반 43분에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누이가 공을 잡아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바르셀로나 슈테겐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흘러나온 공을 루벤 페냐가 쇄도하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아깝게 빗나가고 말았다. 에이바르 선수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후반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누이는 왼쪽 측면에서 라키티치를 제쳐내며 왼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두 번째 득점까지 추가했다. 세르히 엔리치가 바르셀로나 문전 앞에서 왼쪽 측면에 있는 이누이에게 건네줬다. 이누이는 다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런 이누이의 맹활약은 아쉽게 바르셀로나의 연속 4득점으로 인해 빛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이누이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는 충분히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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