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 가세한 두산, 어린이날 설욕 노린다

[주간★포인트]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2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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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가 어린이날 스윕패 설욕에 나선다. 젊은 피 수혈로 견고해진 마운드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2009년 이후 8년 만에 LG에게 스윕패를 당했다. 부침을 겪은 두산은 힘겹게 재정비에 성공했다. 1위 KIA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하면서 4연승을 달렸다. 그 와중에 새로운 젊은 불펜들도 충원했다. 두산의 아픈 손가락들이 대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9년 1차 지명 성영훈과 2016년 1차 지명 이영하가 두산의 새로운 전력으로 합류했다.

성영훈은 지난 19일 2535일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2010년 팔꿈치 수술 이후 오랜시간 재활에 매달린 끝에 복귀한 것이다. 7년 동안 성영훈의 복귀는 늘 관심사였다. 특급 유망주를 향한 기대감은 그만큼 컸다. 번번이 복귀에 실패했던 성영훈은 올 시즌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KIA전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복귀 신고를 제대로 했다. 두산이 오랫동안 참고 기다린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이영하도 두산의 기다림에 응답했다. 2016년 1차 지명을 받았던 이영하는 고교시절 혹사로 인해 입단하자마자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몸 상태를 회복한 이영하는 지난 3일 경찰청과의 2군 첫 실전 등판에서 최고 151km/h를 마크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리고 19일 KIA전에서 1이닝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피홈런이 아쉽지만 150km/h 속구는 묵직했다.


두산은 올 시즌 이용찬, 김성배, 김승회, 이현승 등으로 불펜을 꾸리고 있다. 여기에 젊은 피 성영훈과 이영하가 가세했다. 성영훈과 이영하가 꾸준한 활약을 펼쳐준다면 두산의 마운드는 높아진다. 이뿐만이 아니다. 두 선수를 중심으로 미래의 마운드도 구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LG전이 중요하다. 성영훈과 이영하는 22일부터 시작되는 LG전에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가 LG전에서도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두산은 한 번에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 성영훈과 이영하가 기대에 걸맞은 활약으로 어린이날 시리즈 설욕을 노리는 두산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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