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옥자'의 진짜 발견은 안서현"..액션 히로인 찬사까지

칸(프랑스)=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5.20 14: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안서현 /AFPBBNews=뉴스1


제70회 칸국제영화제를 달군 화제의 영화 '옥자'가 첫 선을 보인 뒤 다양한 반응이 솓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주인공 미자를 연기한 안서현(13)에 대한 콕 집은 호평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 '옥자'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영국 가디언은 '옥자'에 별 다섯개 만점을 주며 여주인공 안서현을 배우들 중 유일하게 콕 집어 호평했다.


이들은"13살 미자 역을 맡은 안서현은 돋보이는 연기를 펼친다. 부모 없이 할아버지의 손에 자라면서 거대 돼지 옥자와 친구가 된 캐릭터"라고 말했다.

미국 아이온시네마는 "'옥자'에 진짜 발견이 있다면, 그것은 미자 역을 맡아 에너제틱한 연기를 선보이는 신예 안서현이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트위터 상에서는 "안서현은 액션 히로인", "어린 소녀 배우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이 이어졌다.


image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안서현, 제이크 질렌할 /AFPBBNews=뉴스1


'옥자'는 거대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가족이자 친구처럼 자란 13살 소녀 미자의 이야기. 안서현은 옥자의 친구이자 가족이며, 뉴욕으로 끌려간 옥자를 구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소녀 미자 역을 다부지게 그려내며 영화의 실질적인 여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스티븐 연 등 세계적 배우들과 함께하면서도 기에 전혀 눌리지 않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옥자'를 꽁꽁 베일에 숨긴 전략 탓에 그간 안서현의 비중이나 활약상이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직 외국에서는 낯선 얼굴이지만 2008년 데뷔해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2010)를 비롯해 '파괴된 사나이'(2010), '몬스터'(2014), '신의 한 수'(2014) 등의 영화에 출연했고, 드라마 '상어', '황금무지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등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연기파 아역스타로 눈도장을 찍었다.

중학교 1학년인 안서현은 '옥자'의 히로인으로 열세살 나이에 칸의 레드카펫을 밟는 기쁨을 누렸다.
기자 프로필
김현록 | roky@mtstarnews.com 트위터

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