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차린 히메네스, 숟가락 얹은 오지환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20 20:23 / 조회 : 7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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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네스(왼쪽)와 오지환.






LG 트윈스 히메네스와 오지환가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팀의 4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히메네스는 4타수 2안타 2득점을, 오지환은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LG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KIA와의 3연전에서 스윕패를 당하면서 선두 싸움에서 완패했다. 이어 18일 롯데의 화력에 압도당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때 히메네스와 오지환이 LG의 구원자로 나타났다. 4번 타자로 출전한 히메네스는 이날 해결사가 아닌 돌격대장 역할을 맡았고 6번 타자로 출전한 오지환이 히메네스 대신 타점 사냥에 나섰다.


히메네스와 오지환는 2회말 선취점을 합작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히메네스가 상대 선발 애디튼의 144km/h 속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LG의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다. 히메네스가 한 박자 빠르게 2루를 향해 뛴 상황에서 양석환이 1-2간을 빼는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밥상이 차려지자 오지환이 희생플라이로 히메네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 선수의 호흡은 4회말에도 나왔다. 정성훈이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히메네스가 안타를 때려내 무사 1, 3루가 됐다. 출루에 성공한 히메네스는 애디튼이 폭투를 범한 사이 히메네스가 2루를 밟으며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양석환이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며 잠시 주춤했지만 LG에는 오지환이 있었다. 타석에 나선 오지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히메네스의 밥상에 제대로 숟가락을 얹었다. 경기 초반 히메네스와 오지환이 3점은 LG 승리의 발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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