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러프 "치열한 경기 이겨서 행복.. 4번 자리 즐길 것"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20 21:56 / 조회 : 7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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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다린 러프.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두 번째 2연승이다. 그 중심에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31)가 있었다.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경기 말미 집중력을 발휘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9-8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삼성은 올 시즌 두 번째 연승을 따냈다. 두 번째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벌써 이번 주 4승이다. 힘겨웠던 시간을 지나 이제 페이스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러프가 빛났다. 러프는 이날 2루타 두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4번 타자'가 위력을 유감없이 보인 셈이다. 러프의 활약 속에 타선이 골고루 터지며 삼성도 웃을 수 있었다.


4월이 그토록 부진했던 러프지만,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러프 스스로는 계속 즐기고, 좋은 활약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러프는 경기 후 "4안타를 쳤는데,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겨서 행복하다. 특히나 이런 길고 치열한 경기에서 이겼다는 사실이 가장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좋아진 계기를 묻자 "144경기를 치르는 시즌이다. 좋은 시기가 있고, 좋지 않은 시기도 있다. 지금 좋은 시기가 왔다. 이를 잘 이어나가야 한다. 사실 주초에는 5타수 무안타 경기도 있었다. 이제 살아났다. 기분 좋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드암 상대 성적이 좋다는 말에는 "편하다. 미국에서부터 많이 상대했다. 자신있게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계속 보고 있었다. 어차피 사이드암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비슷하게 던진다고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4번 타자로서 부담은 없는지 묻자 "4번 타순이 어떤 자리인지 알고 있다. 초반에 부진했고, 나도 힘들었다.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즐기려고 한다. 팀 타자 9명 가운데 한 명이라 생각하고, 득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복귀 이후 팀 성적이 좋은 부분에 대해서는 "야구를 하는 이유는 팀 승리다. 내가 팀 승리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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