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앞장선 번즈 "이대호의 좋은 모습 배운다"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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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번즈.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타자 번즈가 결정적인 역전 3점 홈런을 때려 4연승에 앞장섰다.

번즈는 19일 잠실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9-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안타는 하나 뿐이었으나 역전 결승 3점 홈런으로 순도 100%였다.


롯데는 2회말 2점을 먼저 빼앗기며 끌려갔다. LG 선발이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였기 때문에 2점도 커 보였다. 허프는 지난해 롯데에 9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점대로 강했다.

그러던 5회초 번즈가 해결사로 나섰다. 1사 후 이대호, 최준석이 연속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다. 박헌도의 빗맞은 타구가 2루수 키를 살짝 넘겨 행운의 안타로 연결됐다. 1-2로 따라붙으면서 1, 2루 기회가 계속됐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던 번즈는 이 중요한 타석에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풀스윙했다. 130km/h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떨어졌고 번즈의 스윙에 제대로 걸렸다.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5호. 롯데는 이 홈런으로 4-2로 역전했고 이후 이우민의 2루타, 김사훈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5-2로 도망가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 번즈는 "실투가 하나 오길 기다렸다. 마침 실투가 들어와 강하게 스윙했는데 홈런으로 이어져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 "매 타석 공격적으로 끈질기게 컨택하려고 한다. 컨디션이 나쁠 땐 타이밍을 잡으려고 너무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께서 히팅포인트를 앞에 두라고 조언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대호의 타격을 보고 좋은 모습을 배우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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