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무비]가슴앓이 '겟아웃', 영상 불법유출 언제까지 이럴겁니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20 17:0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영화 포스터


이번엔 외화 '겟 아웃'이 가슴앓이 중입니다. 바로 영상 불법 유통 때문입니다.

'겟 아웃'은 지난 17일 국내 개봉했습니다. 지난 2월 북미에서 개봉한 이 작품은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공포물입니다.


영화 팬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보고 싶다'는 관객들의 반응 덕분일까요. 한국에서도 개봉을 하게 됐죠.

그런데 말입니다. 개봉 전 국내 여러 P2P 사이트를 통해 영상이 불법으로 유통됐습니다. 개봉을 기다린 관객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한편, 영화 산업에 적잖은 피해를 끼치는 일이죠.

이에 '겟 아웃' 국내 배급을 맡은 UPI 코리아는 즉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영상이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는 P2P 사이트 측에 영상 및 링크 삭제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시작된 불법 유통은 쉽게 멈추지 않는 상황이 됐고, 이에 UPI 코리아는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게 됐습니다. 이 조치는 바로 법으로 해결하는 것입니다.


UPI 코리아의 강력 대응이 관객 몰이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지난 17일 개봉 당일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 개봉 이틀 째에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만큼 흥행을 위해 1명의 관객도 아쉬운 상황입니다. 물론 영화를 수익만 놓고 따질 수 없지만, 손해를 보면서 극장 상영을 원하는 제작사나 배급사도 없을 테죠.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영상 불법 유통이 근절되어야 하겠습니다.

'겟 아웃' 뿐만이 아닙니다. 종종 해외에서 먼저 개봉한 외화들이 국내 P2P 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경우가 있었죠. 개봉 전후로 발생하는 일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언제까지 영상의 불법 유통으로 예비 관객들과 영화 산업에 피해를 끼쳐야 하는지 말입니다. 몇몇 잘못된 생각을 가진 이들 때문에 영화를 즐기는 이들이 더는 피해를 봐서는 안 되겠습니다. 올바른 영화 관람 문화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때입니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