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수상한 파트너' 최상의 하모니로 어우러진 드라마!

이수연 스타뉴스 방송작가 / 입력 : 2017.05.19 15:06 / 조회 :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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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의 지창욱, 남지현, 나라, 최태준(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김휘선 기자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 제작 더 스토리 웍스)가 시작한지 2주가 지났다. 시청률이 대략 7%를 기록하며 전작인 ‘사임당 빛의 일기’에 비해 다소 낮은 성적이다. 하지만, 단순히 시청률만으로 모두 평가할 수 없는 매력이 이 드라마 곳곳에 숨어있다. 그래서일까? 이 드라마, 제목처럼, 참으로 수상하다. 대체 뭐가 그리도 수상하단 말인가? 원래 '수상하다'는 사전적으로 '보통과 달리 이상하여 의심스럽다'라는 의미를 지녔다. 그렇담, '수상한 파트너'도 이상하고 의심스럽단 말인가? 하나하나 짚어보자.

첫째, 드라마의 장르가 '수상하다'.

지창욱, 남지현 주연이라는 사실만 보면 달달한 로맨스의 향기가 폴폴 풍기는 드라마다. 누가 봐도 멋지고 예쁜 선남선녀가 서로 티격태격하다가 정이 드는 그런 류의 로맨스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로맨스물이라고만 단정 지을 수 없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정이 들며 달콤한 로맨스를 펼칠 것은 분명하나, 다른 한 축에 추리물이 자리하고 있다. 남지현(은봉희 변호사 역)이 억울하게 살인사건의 누명을 쓰고 있고, 그것을 지창욱(노지욱 검사 역)과 함께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를 함께 엮었다. 다시 말해, 로맨스인가 싶게 달달하면, 다시 추리물 같아서 섬뜩하다가, 또 다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음을 주는 코믹물로 변신하며 장르를 버라이어티하게 바꾸고 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지창욱과 남지현의 러브라인을 보여주다가 진범을 잡을 듯 아슬해지다가, 어느 새 분위기를 바꿔 코믹함을 안겨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 변화가 말은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한 시간 동안 여러 번 구성을 바꾸는 데에는 꼼꼼한 계획과 계산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수선하게 장르만 넘나들다가 정신없이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상한 파트너'는 그 조율을 기막히게 하고 있다. 이것은 역시나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뒷받침 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둘째, 배우들이 '수상하다'.

지창욱과 남지현이 대체 어디가 수상하단 말인가? 의문을 제기하실런지도 모르겠다. 조각미남 지창욱, 시크하고 차가운 도시 남자 이미지 아니던가? 바로 직전에 했던 드라마 tvN의 ‘THE K2’에서도 표정변화 없는 특수경호원이었다. 시청자들의 그 때의 김제하란 인물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도 전에, 이번 드라마에서 전체적인 캐릭터와 분위기를 확 바꿨다. 차가운 듯하지만, 의외로 부드럽고 따뜻함을 지닌 검사로 등장한 지창욱을 보며, 영리하다는 평가를 하게 된다. 보통 사람들도 그렇지만, 배우들 역시 자신에게 잘 맞는 역할이나 성공적인 배역을 맡게 되면 다음번에도 비슷한 류의 배역을 선택해서 쉬운 길을 가고 싶은 심리가 있다. 하지만, 지창욱은 직전 드라마의 분위기를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주고 있으니, 영리하다고 말할 수밖에. 한편 남지현은 씩씩함과 귀여움, 코믹함과 진지함 사이를 절묘하게 오가면서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다시 말해, 한 가지 색깔의 뻔하고 진부한 여주인공을 벗어났다는 것이다.

이렇듯 '수상한 파트너'는 복합적인 장르와 카멜레온 같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적절하게, 또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다. 때문에 뭐라고 딱 한 마디로 단정 지을 수 없어 수상한, 그래서, 시선집중하게 만들고 있다.

▫ '수상한 파트너' 구성, 배우, 연출의 삼박자 역시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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