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김상수, 천금 같은 호수비 2개로 팀 구했다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19 22:03 / 조회 : 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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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 호수비를 펼친 후 러프에게 공을 건네고 있는 김상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원정 3연전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접전 끝에 따낸 승리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 '캡틴' 김상수(27)의 호수비가 있었다.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강한울의 결승 2루타 등을 통해 6-2로 승리했다.

삼성은 앞서 SK와의 주중 3연전에서 시즌 첫 연승과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기분 좋게 대전으로 온 것이다. 그리고 이날도 승리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경기 자체는 쉽지 않았다.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특히 공격에서 썩 좋은 모습이 나오지 못했다. 이승엽이 선제 투런포를 치기는 했지만, 이후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다.

특히 번트에서 애를 먹은 것이 컸다. 그래도 7회초 2사 2,3루에서 강한울이 결정적인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삼성이 웃을 수 있었다. 9회초에는 쐐기 2득점이 나왔다.

그리고 이 선수가 있었다. 김상수다. 김상수는 이날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팀을 이끌었다. 천금 같은 호수비를 펼치면서 내야를 지켰다.

우선 5회말이다. 삼성은 4회까지 2-1로 한 점 앞서고 있었으나, 5회말 1사 2루에서 장민석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어 정근우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도 계속됐다.

다음 타자는 하주석. 마운드에 있던 우규민에게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었다. 하주석은 우규민의 7구를 받아쳤다. 타구가 투수 옆을 지나갔다. 중전안타성 타구. 하지만 김상수가 시프트를 통해 2루 베이스 근처에 자리하고 있었고, 유격수 땅볼이 됐다. 결과는 6-4-3의 병살타였고, 이닝이 끝났다.

7회말도 호수비가 터졌다. 삼성은 몸에 맞는 공과 2루수 실책, 희생번트를 통해 1사 2,3루에 몰렸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김태균에게 고의4구를 내줘 2사 만루가 됐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될 수 있는 상황.

타석에 대타 송광민이 들어섰다. 송광민은 투수 장필준의 5구를 받아쳤다. 투수 쪽으로 향하는 타구였다. 장필준이 글러브를 댔지만, 글러브를 맞은 후 중견수 방면으로 날아갔다.

이 타구에 김상수가 반응했다. 김상수는 2루 베이스를 향해 전력으로 따라붙었고, 포구에 성공하며 아웃을 만들어냈다. 장핀준의 환호를 이끌어내는 호수비였다. 이 수비로 삼성이 4-2의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9회초 추가점을 더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상수는 삼성 내야진의 핵심이다. 시즌 전 당한 발목 부상으로 인해 4월 28일이 되어야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김상수가 돌아오면서 삼성의 수비도 한층 안정됐다는 평가다.

그리고 이날 김상수는 천금 같은 호수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실점을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캡틴'의 힘이 발휘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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