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간도, 6⅔이닝 4실점.. 고비 못 넘으며 패전 위기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19 20:57 / 조회 : 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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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알렉시 오간도.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패전 위기에 처했다.

오간도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뒤져 있어 패전 위기다.

오간도는 현역 빅리그 출신의 '거물' 외국인 투수다. 올 시즌 8경기에서 47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중이다. 볼넷 9개를 내주는 동안 탈삼진은 40개를 뽑아내며 '파이어볼러'의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간 들쑥날쑥했다. 첫 등판에서 4⅔이닝 4실점에 그쳤고, 두 번째 등판에서도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시즌 첫 패배도 당했다. 이후 3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7이닝 2실점-6이닝 무실점을 올리며 2승을 따냈고, 4월 마지막 등판인 4월 29일 넥센전에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다소 삐끗했다.

하지만 5월 들어 다시 안정감을 보이는 중이다. 5일 kt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11일 롯데전에서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이닝을 만들어냈다. 4월을 평균자책점 4.01로 마쳤지만, 3.21까지 낮췄다.

이날 시즌 9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삼성. 지난 4월 12일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치며 승리를 따낸 바 있는 상대다. 마침 시즌 첫 승이었다. 당시 대구 원정이었고, 이날은 홈에서 다시 삼성과 격돌한다.

한화는 전날 넥센에 충격적인 끝내기 만루포를 맞으면서 패했다. 고척 원정을 1승 2패로 마친 것.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오간도가 삼성에 좋았기에 김성근 감독이 오간도의 등판을 조정했다.

그리고 오간도는 호투를 펼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초반 다소 삐끗했다. 이승엽에게 2회초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안정을 찾았지만, 7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막을 것을 잘 막아냈지만, 강한울에게 적시타를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오간도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초구에 3루수 방면 내야 번트안타를 내줬다. 시작이 썩 좋지 못했던 것. 하지만 김상수를 8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막고 첫 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조동찬을 맞이했고, 조동찬이 초구에 번트를 댔지만 이것이 뜨고 말았다. 오간도 스스로 타구를 잡아 아웃을 만들었고, 1루로 던져 스타트를 끊어 2루까지 달렸던 1루 주자 박해민까지 잡고 이닝을 마쳤다.

2회초는 쉽지 않았다. 첫 타자 다린 러프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승엽과 9구 승부를 펼쳤지만, 9구째 속구가 높게 들어갔고, 좌월 투런 홈런이 되고 말았다.

김헌곤에게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고, 구자욱을 볼넷으로 보내면서 무사 1,2루 위기가 계속됐다. 하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지영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4-6-3의 병살을 만들었고,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박해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후, 김상수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조동찬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4회초도 깔끔했다. 첫 타자 러프를 하이 패스트볼을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승엽은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김헌곤을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5회초 들어서는 선두 구자욱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하지만 이지영을 루킹 삼진으로 처리했고, 강한울 역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박해민에게 좌측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좌익수 양성우가 다이빙 캐치를 성공시키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김상수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잠재웠고, 조동찬은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볍게 투아웃. 이어 러프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7회초 들어 다시 위기에 처했다. 첫 타자 이승엽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헌곤에게 희생 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고 1사 1,3루에 몰렸다.

다음 이지영이 스퀴즈 번트를 댔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오간도 스스로 공을 잡은 후 3루 주자 이승엽을 런다운으로 몰아 아웃시켰다. 1루 주자 구자욱이 3루에, 타자 주자 이지영은 2루에 들어갔다. 2사 2,3루.

하지만 강한울에게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2-4가 됐다. 잘 막고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한화 벤치가 움직였고, 오간도 대신 권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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