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진 승리' 류현진, 2승 뒷받침한 3가지 요소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19 14:27 / 조회 : 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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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18일 만에 값진 2승을 수확했다. 그 동안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던 3가지 불안요소가 해결되자 승리가 따라왔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다. 덕분에 다저스는 7-2로 승리했다.

◆ 너무했던 타선 드디어 터졌다..화끈한 지원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 타선의 침묵에 남모를 속앓이를 했다. 지난 6경기에서 류현진이 타선으로부터 지원받은 점수는 평균 1.47점 밖에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 콜로라도전에서 6이닝 4실점,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줬지만 그때마다 타선은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다저스 타선은 1회말부터 선취점을 뽑아냈고 2회말에는 푸이그가 2점포를 포함해 3점을 추가했다. 3회말 1점을 추가로 가져온 다저스는 5점을 지원하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타선의 지원을 받은 류현진도 호투로 이에 응답했다.

◆ 힘겨웠던 마의 1회 무실점 삼자범퇴

류현진은 1회에 유독 약한 모습을 노출하곤 했다. 통산 1회 평균 자책점 5.29를 마크하고 있다. 1회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데뷔 후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던 12일 콜로라도전에서도 1회부터 2점을 잃으면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도 1회가 중요했다. 1회를 깔끔하게 넘긴다면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류현진은 자신의 불안요소를 극복해냈다. 1회초 선두타자 고든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다. 이어 옐리치도 커브로 땅볼을 유도해 잡아냈다. 오즈나에게는 삼진을 뽑아내면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마의 1회를 지우는 깔끔한 피칭이었다.

◆ '통산 6번째 2루타' 류현진. 타석에서도 빛났다

류현진은 마운드뿐만 아니라 타석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3-1로 앞선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에디슨 볼케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꿰뚫었다. 류현진의 통산 6번째이자 올 시즌 첫 2루타. 류현진은 후속타자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안타 때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덕분에 다저스는 4-1로 앞서갔다.

류현진은 첫 승을 거뒀던 1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당시 류현진은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상대 마운드를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여기에 마운드에서는 5⅓이닝 3피안타 9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이 투타에서 돋보인 날은 승리가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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