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에 맞고, 타구에 맞고..류현진, 몸 고단한 7번째 등판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5.19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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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 류현진이 7번째 등판서 수난을 당했다.

류현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 겸 9번타자로 출전했다.


6회 1사까지 79구를 던지며 7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5-2로 앞선 1사 1, 2루에 교체 돼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수에는 여유가 있었으나 타구에 무릎을 맞아 더 던지지 못했다.

이날 류현진은 타구 뿐만 아니라 투구에도 맞고 홈런도 맞는 등 몸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먼저 2회초와 3회초에는 저스틴 부어와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각각 홈런을 맞았다. 2회말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어틸리의 적시타 때 홈까지 전력 질주했다. 통산 6번째 2루타와 10번째 득점이었다.


5-2로 앞선 4회말에는 투구에 몸을 맞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무사 1루서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선발 에딘슨 볼퀘즈의 91.3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몸 쪽으로 말려 들어왔다. 류현진의 머리 쪽을 향했는데 날렵하게 피했다. 다행히 오른쪽 어깨 밑의 이두근 부근에 맞았다. 큰 부상이 아니라 그대로 출루했으나 가슴 철렁한 장면이었다.

이후 다저스는 어틀리의 보내기번트와 시거의 고의사구 등으로 1사 만루가 이어졌으나 터너가 병살타를 쳐 득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까지 순항한 류현진은 6회초에도 등판했다. 투구수가 5회까지 64개에 불과해 오래 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1사 후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류현진은 또 공에 맞았다. 앞서 홈런을 쳤던 부어가 투수 강습 타구를 날렸다. 류현진의 오른쪽 무릎을 강타하고 3루 방면으로 굴절,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류현진은 여기서 교체됐다.

크리스 해쳐가 구원 등판해 승계주자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고 승리투수 요건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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