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방쇼' 로메로, 자신의 존재 가치 증명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18 05:38 / 조회 : 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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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골키퍼(오른쪽)./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백업 골키퍼 세르히오 로메로(30)가 선방쇼를 펼치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맨유는 18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햄프셔 주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과의 28라운드 잔여 경기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게 됐다.

맨유 무리뉴 감독은 오는 25일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힘을 쏟고자 로테이션을 활용했다. 루니, 마르시알, 미키타리안, 마타, 펠라이니, 튀앙제브, 다르미안, 존스, 바이, 스몰링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로메로 골키퍼가 지켰다.

올 시즌 역시 맨유의 주전 골키퍼는 데 헤아였다. 지난 2015년 판 할 감독에 의해 맨유에 입단했지만 데 헤아에 밀려 백업 골키퍼로 출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후 로메로는 주로 유로파리그 대회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서 무리뉴 감독은 로테이션을 활용하긴 했지만 오는 25일 열리는 유로파리그 결승전 컨디션 조절을 위해 로메로가 선발 출장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경기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았다. 전반 5분 바이가 가슴으로 공을 받으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바이가 서 있던 자리가 페널티박스 안쪽이라 판단,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가비아디니가 왼쪽 구석을 향해 찼지만 로메로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이것이 선방쇼의 시작이었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막판 맨유의 실책을 틈타 기회를 잡았다. 레드먼드가 짧은 패스를 받아 골문 정면에서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번에도 로메로가 막아냈다.

후반에도 로메로의 선방은 이어졌다. 후반 6분 필 존스의 파울로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 제임스 워드-프로스가 강하게 슈팅을 때렸지만 로메로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그리고 2분 후 나온 또 한 번의 프로스의 슈팅마저 막아냈다.

사우스햄튼의 공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로메로는 굳건히 골문을 지켜냈다. 후반 10분 로메우의 슈팅을 막아낸 로메로는 이어진 코너킥을 펀칭으로 때려내 위기에서 벗어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후반 13분 워드 프로스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날카로운 슈팅을 때려냈다. 하지만 로메로 골키퍼는 이마저도 막아내며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로메로의 선방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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