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결혼' 이세창 "13살 연하 아내 고마워..전처 김지연도 축하"

이세창 결혼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7.05.18 07:00 / 조회 : 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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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창 / 사진=홍봉진 기자


"예비신부는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예쁜 가정 꾸리고 싶어요."


배우 이세창(47)이 좋은 소식을 들고 오랜만에 돌아왔다. 이세창은 지난 17일 오후 스타뉴스와 만나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세창의 예비신부는 2년간 교제한 배우로, 이세창보다 13살 연하다. 이세창은 지난해 연극무대에서 예비신부에게 프러포즈 했으며 올 가을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이세창은 지난 2013년 김지연과 이혼했다. 이세창은 4년 만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유독 조심스러워 했다. 본인은 재혼이지만, 예비신부는 초혼이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예비 신부와 2년 동안 연애를 했어요. 사실 제가 2013년 이혼하고 굉장히 힘들었거든요. 월셋방 전전하면서 어렵게 살았어요. 이제 조금씩 생활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보니, 언제까지고 연애를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혼 소식을 알리기로 했어요. 생각해 봤는데, 2년 만 있으면 제가 50살이더라고요. 더 이상 미루면 안 되겠다. 이제 당당히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이세창은 2년여 동안 연애를 하면서 한 번도 길거리에서 손을 잡고 다니거나 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런 부분에서 예비 신부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이해해 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2013년 이혼 하고 벌써 4년 넘었어요. 하지만 그동안 내 입으로 직접 이혼이나 개인적인 것과 관련해 인터뷰 한 적은 없어요. 그러던 와중에 스쿠버 강사로 일했고 그러다가 예비 신부를 만나게 됐어요. 마음 같아서는 결혼도 일찍 서두르고 싶었지만, 제가 한 번 결혼을 했다 보니 조심스러웠죠. 저는 경험도 있고 연예인이라 악플 등에 내공이 쌓였지만, 예비 신부는 결혼도 처음이고 그래서 걱정되고 미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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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창이 연극무대에서 올가을 결혼 예정인 여성에게 프러포즈하고 있다. 스타뉴스가 단독입수한 프러포즈 당시 모습.


13살의 나이 차이에, 이세창이 재혼이다 보니 양가의 허락을 얻지도 쉽지 않았을 듯 했다. 이세창은 자신을 받아준 장인 장모님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저희 집에서야 '헌 차' 데려 간다고 여자친구에게 고마워 했어요.(웃음) 하지만 여자친구는 미혼에 장녀이다 보니 저도 걱정했죠. 다행히도 장인 장모님께서 흔쾌히 받아주셨다. 장모님께서 보험 쪽 일을 하시는데, 교제 사실을 알리기 전에 보험을 몇개 들었어요. 장모님께서는 딸이 배우 이세창 보험을 계속 드니까 이상하게 생각하셨다고 하시더라고요. 교제 사실을 알렸더니 '그럴 줄 알았다'라고 하셨어요."

이세창은 마샬아츠 등의 공연을 하는 예비 신부의 자랑도 듬뿍 늘어놨다. 그는 예비신부의 사진을 보여주며 "예쁘다"라고 자랑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예비신부 직업이 신기해요. 배우인데 아크로바틱 공연을 주로 하죠. 덤블링을 하고 날아다니는 직업이에요. 그동안 비밀로 사귀다 보니 예비신부 공연장에도 한 번도 못갔어요. 예비신부도 저를 초대 안했지만, 저도 일부러 안 갔어요. 아크로바틱 공연이다보니 남자배우가 여자배우를 들었다 올리고 던지고 하거든요. 다른 젊은 남자가 내 여자를 잡았다 놨다 하고 올리고 돌렸다가 하는게 싫더라고요.(웃음) 이제 결혼 소식을 밝히고 난 뒤에는 한 번 보러 갈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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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창 / 사진=홍봉진 기자


이세창은 전처인 김지연에게도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세창은 김지연이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해 줬다고 고맙다고 했다.

"며칠 전 전처(김지연)에게도 결혼 사실을 말했어요. 결혼 소식이 나가게 될 것 같다고 했더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해줬어요. 고맙더라고요. 그리고 딸 가윤이에게는 본인이 잘 이야기 하겠다고 했어요. 결혼을 해도 딸을 더 자주 보면 좋겠다고 해서 그러겠다고 약속했죠. 예비 신부 역시 저에게 딸을 자주 만나라고 해줬어요. 그래서 고마웠죠."

이세창은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한 이후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혼 전에는 멀리 바라보고 '나중에 잘 해줄게' 이런 말을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날 그날 최선을 다 하는게 비결이라고 말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그런 마음가짐의 차이가 참 크더라고요. 그리고 예쁘게 사는 것이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양가 부모님이 보셨을 때 예쁜 가정을 꾸리고 싶어요. 양가에서는 모두 우리 둘만 건강하고 예쁘게 살라고 하시거든요. 이제 슬슬 더 나이 들기 전에 아기도 낳으라고 하셔서 계획하고 있어요. 한 명을 낳을까 두 명을 낳을까 이야기 하면서 가족 계획도 세웠고요.(웃음) 서로 편하게 존중하며 예쁘게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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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세창 /사진=홍봉진 기자


끝으로 이세창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예비 신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예비신부를 '반쪽', '운명'이라고 표현했다.

"늘 고맙다고 말하지만, 또 항상 고마워요. 이 사람을 만나고 나서 '아 이 사람이 내 반쪽이구나', '운명같은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서로가 좋아하는 코드, 싫어하는 코드 이런게 너무 잘 맞아요. 예비신부와 항상 대화를 많이 하거든요. 사람과 사람이 대화가 통하는게 참 중요하구나 하는 것을 느껴요. 예비신부에게 바라는거요? 없어요. 그냥 늘 지금처럼 살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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