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비하 표정' 라베치, 논란 일자 "정말 죄송하다"

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5.16 09:46 / 조회 : 4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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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베치가 동양인 비하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다. /사진=스페인 언론 아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고 있는 에세키엘 라베치(32, 허베이 화샤 싱푸)가 동양인 비하 포즈로 사진을 찍어 논란에 휘말렸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6일(한국시간) "라베치가 중국인들의 얼굴을 따라 한 사진이 퍼지자 사과했다"고 전했다.

라베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허베이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1300만 유로(약 178억원)였다. 당시 첼시의 관심을 받았던 라베치는 슈퍼리그의 고액 연봉을 거절하지 못하고 유럽을 떠났다.

하지만 중국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허베이의 유니폼을 입고 슈퍼리그 홍보 촬영을 한 것이 시작이었다. 라베치는 눈을 위로 찢는 얼굴을 연출해 사진을 찍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할 때 흔히 쓰는 표정이다.


라베치는 논란이 일자 공식 성명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슈퍼리그의 요청이었다. 우리는 시즌 공식 사진을 찍었다. 공식 사진가의 지시에 따라 포즈를 취했다. 재미의 요소로 몇몇 웃긴 사진을 찍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인들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허베이에서 행복하게 생활하고 있다. 팀 동료들과 정말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즐거운 여정이다.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고 이곳의 삶을 사랑한다"면서 "해당 사진이 중국 팬들을 화가나게 만든 것에 정말로 사과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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