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옥자'는 돼지+하마 거대동물"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5.15 14:27 / 조회 : 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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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옥자'의 거대돼지 옥자를 돼지와 하마를 합친 거대동물이라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영화 '옥자'(감독 봉준호)의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봉준호 감독이 '옥자'의 면면을 공개했다.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최초로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면서 세계적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선 '옥자'의 면면이 처음 공개되는 자리다.

봉준호 감독은 '옥자'에 대해 "제목이 '옥자'인데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다. 돼지와 하마를 합친 듯한 거대한 동물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옥자와 소녀 미자가 나온다. 이 둘의 사랑과 모험을 다룬 영화다. 사랑의 스토리에는 사랑의 장애물이 있다. 이들의 사랑을 방애하는 세상의 복잡한 것들이 나온다. 복잡한 풍자의 요소가 엮여 있는 영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에 대해 "넷플릭스 덕분에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 규모가 크고 예산이 커서 망설이는 회사도 있었고 과감하고 독창적이어서 망설이는 회사도 있었다"고 말했다. 봉준호 감독은 "그러나 넷플릭스는 망설임 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 넷플릭스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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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옥자' 포스터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라난 소녀(안서현 분)의 이야기. 지구적 식량문제를 해결한 슈퍼 돼지라며 다국적기업 미란도 코퍼레이션이 옥자를 데려가자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는 미자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옥자'는 세계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제작비 전액(600억 원)을 투자하고 플랜B 엔터테인먼트, 루이스 픽처스,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함께 제작한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에 이어 봉준호 감독과 인연을 이어가게 된 틸다 스윈튼을 비롯해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켈리 맥도날드, 지안카를로 에스포지토, 스티븐 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다. 미자 역의 안서현을 비롯해 변희봉, 윤제문, 최우식 등 한국 배우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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