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가오갤2' 관람 논란, 알만한 배우가..

[기자수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5.15 12:21 / 조회 : 25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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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사진=스타뉴스


배우 김래원이 상영 중인 영화 장면 일부가 담긴 사진을 버젓이 SNS에 자랑하듯 올려 논란이 됐다.


김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guardians of the galaxy #너구리 #패기 #주말극장 #아무도 못 알아봄'이라는 글과 사진을 게재하며 '가오갤2' 관람 중임을 알렸다.

김래원이 영화 관람 소식을 알리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문제는 그가 올린 사진이었다. 사진에는 영화 속 한 장면이 담겼다. 정황이나 사진 속 장면으로 볼 때 영화가 상영 중인 스크린을 찍은 것으로 추정됐다. 영화 상영 중 무단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 이를 버젓이 올린 것은 분명 문제다.

더구나 숱한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가 이를 올렸다는 것 자체는 상식 밖의 일이다. 이후 김래원은 해당 사진을 영화 스틸컷으로 교체했지만, 네티즌들은 실망을 드러내며 지탄을 보내고 있다.

단순 실수라고 하기에도 쉬이 받아들일 수 없다. 더욱이 SNS를 통해 마치 자랑하듯이 공개해 버렸기 때문이다. 일반인도 쉽게 하지 않는 일을, 그것도 배우가 했다고 하니 팬들도 네티즌들도 비난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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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의 상영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논란이 된 사진/사진=김래원 인스타그램


김래원의 이런 행동은 아직까지 해당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스포일러까지 하게 됐다. 지난 3월 개봉, 자신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과 관련해 인터뷰를 할 때 스포일러에 유독 신경 쓰던 모습과도 상반됐다. 입장을 바꿔놓고 자신이 출연한 영화가 상영 중인 가운데, 누군가 이런 일을 했다면 그는 어떤 태도를 보였을까 싶다.

반듯한 이미지의 김래원이기에, 알만한 배우이기에 버젓이 상영 중인 영화의 장면을 공개했다니, 더 실망스러울 따름이다. 아직 이렇다 할 입장 발표를 안 하고 있는 김래원이 어떤 입장을 보일까 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어떤 해명보다는 사과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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