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6개월만 1위까지' 젝키, '원조돌' 아닌 완연한 '현역돌'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8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7.05.15 11:05 / 조회 : 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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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스키스 / 사진출처=YG엔터테인먼트


올해 데뷔 20년을 맞은 젝스키스이지만 이젠 '원조돌'이 아닌 '현역돌'이란 수식어가 제격인 듯하다. 최근 선보인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이룬 성과들 및 향후 계획 등을 보면, 젝스키스가 왜 '현역돌'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젝스키스는 지난 12일 KBS 2TV '뮤직뱅크' 및 13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4월 28일 발매한 20주년 기념 음반 '더 20TH 애니버서리'(THE 20TH ANNIVERSARY)의 더블 타이틀 곡 중 하나인 '아프지 마요'로 연속 1위에 올랐다. 젝스키스가 방송사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해체 직전 해였던 1999년 11월 '예감'으로 정상을 거머쥔 이후 무려 17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젝스키스는 이번 앨범 공개 직후 '아프지 마요'로 국내 여러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1위를 이미 품에 안았다.

젝스키스가 이번 음반으로 이룬 괄목할 성과들은 비단 국내 가요 순위 프로그램 및 음원 차트 1위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젝스키스는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출시 첫 주 판매고 등이 순위 집계 기준이 된 미국 빌보드 최신(5월 20일자) 월드 앨범 차트에서 9위를 기록, 이번 차트에서 한국 가수(팀) 최고 순위를 거뒀다. 젝스키스가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톱 10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1997년 데뷔한 뒤 20년 만에 처음이기도 하다.


젝스키스는 20주년 기념 앨범을 냈지만 이 음반은 신곡들인 '아프지 마요'와 '슬픈 노래'를 더블 타이틀 곡으로 하고 있고, 이 곡들의 선전에 힘입어 국내외에서 호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젝스키스가 신곡들을 기반으로 국내 음원 및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고 미국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톱 10 안에 진입한 점을 고려할 때, 이들이 최근 들어 '현역돌'의 행보를 보이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다.

젝스키스는 지난 1999년 데뷔 뒤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2000년 해체했고, 16년 만인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재결합을 이뤄냈다. 젝스키스가 재결합 직후 지난해 단독 콘서트를 성공시키고 싱글 '세 단어'로 주목받을 때도, 이들에 대한 이미지는 '원조 아이돌' '1세대 아이돌' '재결성 팀' 등이란 느낌이 강했다. 데뷔 직후부터 해체 전까지 폭발적 인기를 얻었던 팀인데다, 무려 16년 만에 재결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음반을 통해 젝스키스는 신곡들로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 1위까지 차지, '재결합' 및 '원조돌'의 느낌을 자연스럽게 지워가며 현재 활발히 활동하는 '현역돌'의 분위기를 강화시켜 나가고 했다. 여기에는 젝스키스가 자신들의 감성과 개성은 살리면서도, 사운드와 장르 등 다른 여러 측면에서는 최신 트렌드에 맞는 신곡을 들고 나와 호성적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점이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젝스키스는 오는 7월에는 데뷔 20년 만의 일본 정식 진출도 앞두고 있다. 젝스키스는 7월 19일 일본 현지에서 '더 20TH 애니버서리 -재팬 에디션-'(THE 20TH ANNIVERSARY -Japan Edition-) 앨범을 발매한다. 이번 음반에는 '아프지 마요' '슬픈 노래' '세 단어' 등 3곡의 일본어 버전 등 총 11곡이 담긴다. 젝스키스는 7월 23일 카나가와 요코하마 베이 홀 및 9월 3일 오사카 난바 해치에서 '젝스키스 재팬 팬 미팅 2017'(SECHSKIES JAPAN FAN MEETING 2017)란 이름으로 일본 첫 팬 미팅도 개최할 계획이다.

젝스키스의 최근 성적과 향후 행보는 '인기 현역돌들'과 다를 바 있다. 젝스키스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올해 안에 정규 앨범도 나올 것"이라며 "(회사 측에서) 바로 준비한다고 하고 저희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활동과 관련해선 "현재 멤버들 모두 일본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젝스키스는 만 20년차 '현역돌'인 이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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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혜성 | com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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