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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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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곤. |
kt 위즈 오태곤의 주루 플레이 하나로 양 팀의 분위기가 순식간에 바뀌었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kt다.
이날 kt는 3회까지 0-2로 끌려가고 있었다. 1사 후 박경수와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쫓아갔다. 그리고 장성우가 내야 안타, 윤요섭이 볼넷을 골라 나가 만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석은 오태곤. 오태곤은 애디튼의 초구를 공략해 3루 땅볼를 쳤다. 병살타로 아웃될 위기에 놓였다. 일단 3루수 김동한이 침착하게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해 3루주자 유한준은 아웃됐다. 그리고 강민호가 1루 송구를 하던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강민호의 송구가 1루로 전력 질주하던 오태곤의 몸에 가려 이대호가 잡을 수 없었던 것. 그 사이 장성우가 홈으로 들어와 역전에 성공했다.
공을 놓친 이대호는 오태곤이 페어 지역으로 뛰었기 때문에 송구 방해라며 심판진에게 어필을 했다. 비디오 판독을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대상은 아니였다. 조원우 감독까지 나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리플레이 결과 오태곤은 안쪽으로 들어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심판의 판정은 세이프로 내려졌고, 결과는 포수 송구 실책으로 기록됐다.
이 상황 하나로 분위기는 kt쪽으로 넘어갔다. 애디튼은 정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우르르 무너졌다. kt는 4회에만 4득점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분위기를 탄 kt는 5회와 7회 그리고 8회 윤요섭의 솔로 홈런으로 추가점에 성공하며 연패를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