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감독 "선수들에 진심으로 감사.. 다음에는 꼭 챔피언"

잠실실내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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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 이상민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삼성 썬더스가 안양 KGC 인삼공사에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 막판 결승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KGC와의 경기에서 쿼터 막판 이정현(30, 191cm)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86-88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챔피언결정전 전적 2승 4패로 패하고 말았다. 아쉬운 준우승이다. 최종전까지 끌고가고자 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아쉬움을 떠나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했고, 좋은 경기 했다. 최선을 다했기에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다음에 챔피언 반지를 낄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KGC 선수들도 우승 축하한다. 좋은 경기 함께해준 KGC에 축하를 전한다. 굉장한 압박감이 있었다. 선수 때 느끼지 못했던 긴장과 압박이었다. 한편으로는 후련하다. 또 한 번의 실수는 없도록 하겠다. 내년 시즌이면 삼성 와서 4년째다. 다음에는 실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에 대해서는 "코치부터 6년이라는 시간을 보내왔다. 올 시즌이 가장 행복한 시즌이었다. 선수들이 많이 발전했다. 다음 시즌 더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꼭 한 번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주희정을 후반에만 쓴 부분에 대해서는 "압박수비는 천기범이 낫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전반에는 주희정이 많이 뛰지 못했다. 3~4쿼터가 중요했기에 후반 들어 주희정을 기용했다"라고 설명했다.

차기 시즌에 대해서는 "변화가 있을 것이다. 군대에 가는 선수도 있고, FA도 나온다. 변화를 줘야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묻자 "매 순간 아쉽다. 지금 이 순간만큼 아쉽겠나.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 양 팀 선수들 좋은 경기했다. 챔피언결정전다운 경기를 했다. 진짜 힘들게 힘들게 올라왔다. 선수 때도 이런 적은 없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교훈 삼아, 다음 기회가 왔을 때 꼭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팬들도 많이 아쉬울 것이다. 원정이나, 지방 경기나 늘 와주시는 팬들이 항상 고맙다. 지든 이기든 응원해주신다. 아쉽게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다음에는 같이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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