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대만 팬미팅 완료..5천팬 사랑에 눈물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5.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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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매니지먼트 숲, 슈퍼돔


배우 공유가 대만 첫 팬미팅을 마쳤다.

1일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에 따르면 공유는 지난달 29일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서 팬미팅을 개최, 해외 팬들과 약 3시간 30분 동안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커피프린스 1호점'부터 오랜 시간 공유를 응원해 온 대만 팬들은 지난 3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석 매진을 이뤄냈다.


공유를 향한 대만 언론의 반응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공유가 지난달 27일 대만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28일 대만 미디어 컨퍼런스, 29일 팬미팅, 한국으로 돌아오는 30일 대만 공항 출국 현장까지 대만의 주요 매체들은 실시간으로 공유의 소식들을 보도하며 뜨거운 관심을 표현했다.

팬미팅 당일인 29일에는 공유를 만나기 위한 세계 각국의 팬들이 대만 신추앙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현장의 열기를 취재하기 위한 언론매체들의 취재가 이어지며 체육관 밖은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공유는 故유재하의 '내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을 부르며 무대 위로 등장해 팬미팅 시작을 알렸다. 공유는 저승사자를 연상시키는 페도라와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대만의 국민 MC 황즈찌아오와 함께 무대 위를 걸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첫 팬미팅인 만큼 공유는 작품, 어린 시절, 여가 생활 등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공개했다. 공유는 이번 팬미팅 슬로건인 'Live your dream, Hear your dream, you are my dream'처럼 팬들의 소원을 직접 이뤄주는 시간도 가졌다. 공유는 팬의 기타 연주에 맞춰 즉석에서 노래를 부르기도 하고 5500명의 팬들을 위해 알람을 녹음해주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현장에는 특별 게스트로 공유와 절친한 동생이자 싱어송라이터 MYQ가 등장했다. MYQ는 절친답게 공유의 비밀들을 공개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공유는 권진아, 샘김, 정승환의 무대 이후 "제가 직접 노래를 찾아 들을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 세 분이다. 특히 샘 김은 '도깨비'에서 저의 테마곡인 'Who are you'를 불렀다"라고 설명했다.

팬미팅 말미 공유를 향한 팬들의 가슴 뭉클한 영상이 그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대만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과 글들을 본 공유는 영상 중간 얼굴을 떨궜고 뒤돌아서 팬들을 마주한 순간 벅차오르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을 추스른 공유는 "제가 흘리는 눈물은 반성 같은 거다. 쉬지 않고 오랫동안 일을 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마음이 많이 약해졌다. 여러분의 진심을 잘 받아서 힘을 내서, 제 마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공유는 오는 6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에서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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