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 PD "식당 철거에 좌절..소중한 인연들이 도와줘"(인터뷰②)

케이블채널 tvN '윤식당' 연출 이진주 PD 인터뷰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7.05.01 15:08 / 조회 : 8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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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 PD/사진제공=CJ E&M


-인터뷰①에 이어서


'윤식당'에도 위기의 순간이 있었다. '윤식당'은 인도네시아 발리 길리섬에 식당을 차렸지만 섬의 해변정리사업으로 철거당했다.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정유미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 순간엔 잠시 좌절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동안 세팅에 참여했던 미술팀과 작가님들, PD들이 현지 목수나 기술자들과 함께 일하며 매우 좋은 관계를 맺어왔기에 그들이 진심으로 저희를 안타까워하면서 너무 열심히 2호점 세팅을 도와줬습니다. 오랫동안 머무르다 보니 그곳에서도 소중한 인연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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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이 철거된 장면/사진='윤식당' 방송화면 캡처


방송 외부에서도 논란이 인 적도 있었다. '윤식당' 측이 SNS로 번역을 요청하면서 특전으로 앞치마를 주겠다는 글을 게재한 것도 무보수 번역 논란으로 비화 된 것. 당시 '윤식당' 측은 번역료는 개별적으로 논의하려고 했다며 해명했다. 이진주 PD는 번역의 어려움이 있지만 무보수 번역 논란은 오해라고 거듭 밝혔다.


"손님들이 어떤 언어를 사용했는지 파악해야 번역사를 모시고 의뢰할 수 있는데, 언어 파악이 가장 어렵습니다. 번역회사에 의뢰해도 답을 얻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SNS를 통해 집단지성의 힘을 빌리기도 합니다. 번역에는 정당한 번역료를 지급해드리고 있습니다. '무보수 번역 논란'은 정말 오해에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즉각 공지내용을 수정하고 사과글을 게재했습니다."

'윤식당'이 번역에 상당한 공을 들인 건 식당에 방문한 손님들의 반응을 오롯이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진주 PD는 손님들의 반응이 출연진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친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손님들의 존재와 그들의 반응은 100% 리얼이기에 프로그램의 리얼리티를 강화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줬습니다. 출연진분들이 매우 긴장하면서 음식을 내놓았는데, 손님분들이 다들 맛있게 드셔 주셔서 '나도 할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셨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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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M


'윤식당'은 종영을 앞두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시즌2 요청이 쇄도 중이다. 이진주 PD는 시즌2가 나온다면 시즌1과는 차별된 요소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윤식당' 2호점이 문을 열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계속될 예정이다.

"시즌2 제작에는 아직 고려할 것이 많습니다. 시즌2를 하게 된다면 기존 색깔을 유지하면서 차별점을 줄 수 있도록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현재 방송 중인 '윤식당'을 잘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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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유닛 소속 임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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