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병동' 맨유, 이러다 두 마리 토끼 다 놓칠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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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쇼./AFPBBNews=뉴스1





말 그대로 부상병동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로 인해 큰 난관에 부딪힌 맨유다.


맨유는 30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패행진을 25경기로 늘린 맨유는 승점 65점을 기록했고, 목표였던 4위권에 진입하지 못하며 5위를 유지했다.

루니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후반 막판 시구드르손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무승부보다도 뼈아픈 상황이 있었다.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이다.

맨유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리그 4위 이상을 거두거나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해야 한다. 맨유는 현재 리그 5위,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있다. 두 대회 모두 가능성이 남아있다. 맨유로서는 모든 경기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경기 수는 많아졌고, 선수들은 하나둘씩 쓰러졌다. 이날 경기까지 맨유의 부상 선수들은 점점 많아졌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마르커스 로호, 크리스 스몰링, 필 존스, 폴 포그바, 티모시 포수-멘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하지만 이날도 부상 악령이 맨유를 덮쳤다. 전반 8분만에 쇼가 그라운드를 떠난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바이가 오른 발목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쇼는 큰 부상을 당한 것 같다. 10분 만에 경기장에서 나왔다. 바이도 부상이다. 바이는 4월에만 800분 이상을 뛰었다. 피로와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마타가 부상에서 돌아오자 이번에는 수비진이 붕괴됐다. 여기에 맨유의 남은 일정도 여유롭지 않다. 3~4일 간격으로 치르게 된다. 당장 오는 5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치르기 위해 셀타 비고 원정을 떠나야 한다. 7일에는 아스널과의 빅매치가 예정되어 있다. 다행히 아스널이 토트넘에 패해 승점은 5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12일에는 셀타 비고와의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이후 14일, 17일, 21일에는 토트넘, 사우스햄튼, 크리스탈 팰리스를 각각 만난다.

무리뉴 감독의 고민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리그 4위, 유로파리그 우승 모두 놓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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