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회초 2피안타 1실점.. 또 아쉬웠던 1회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1 05:23 / 조회 : 6167
  • 글자크기조절
image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로 나서 1회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시작부터 썩 좋지 못했던 셈이다.

류현진은 1일 새벽 5시 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1회초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도 하나가 있었다.

류현진은 올 시즌 4경기에서 21⅓이닝을 던지며 4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중이었다. 썩 인상적인 모습은 아니다.

사실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2년을 사실상 통째로 날렸던 류현진이다. 올 시즌이 복귀 시즌이다. 시작부터 좋은 수는 없다. 첫 3경기는 4⅔이닝 2실점-4⅔이닝 4실점-6이닝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피홈런이 문제가 됐고, 구속도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직전 등판이던 25일 샌프란시스코전은 달랐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분명 좋은 피칭이었다. 지긋지긋했던 1회 징크스도 털었고, 피홈런도 없었다. 지난 2014년 9월 7일 애리조나전 이후 무려 961일 만에 퀄리티스타트도 달성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다섯 번째 등판에 나섰다. 상대는 필라델피아. 다저스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전날 백투백투백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터지며 극적으로 웃었다.

이날까지 승리하면 싹쓸이 성공이다. 동시에 최근 4연승도 달릴 수 있었다. 선봉에 류현진이 섰다. 류현진은 필라델피아를 상대로는 통산 두 경기에 등판했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지난 2014년 4월 23일 이후 1104일 만에 필라델피아전에 출전했다.

1회는 썩 좋지 못했다. 매번 1회가 좋지 못했던 류현진이 또 한 번 '1회 징크스'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가 됐다. 류현진은 통산 1회 평균자책점이 5.02로 좋지 못하다. 피안타율 0.302에 피홈런도 10개에 달했다. 이날도 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선두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2구째 88.6마일의 속구를 뿌렸지만, 우측 3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따라붙어 포구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뒤로 흐르고 말았다. 잡을 수도 있는 타구로 보였지만, 캐칭이 되지 못했다.

이어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0-1이 됐다. 3구째 바깥쪽 81.2마일의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다소 높았고 적시타가 되고 말았다. 시작과 함께 피안타 2개로 1점을 내줬다.

다음 다니엘 나바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볼넷을 내줬다. 무사 1,2루 위기. 하지만 마이켈 프랑코를 슬라이더를 통해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고, 애런 알테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마이클 손더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