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 토트넘, 마지막 북런던 더비 화려한 마무리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5.01 02:25 / 조회 : 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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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AFPBBNews=뉴스1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북런던 더비서 토트넘이 아스널에 완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아스널과의 '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런던을 같은 연고로 하고 있는 '라이벌' 아스널과의 맞대결인 북런던 더비였다. 전쟁이라고 말할 정도로 치열한 싸움을 펼쳐왔다. 직전 3번의 맞대결을 보면 1-1, 2-2, 1-1 모두 무승부를 거둘 만큼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이날은 무엇보다 의미가 클 수 밖에 없었다. 올 시즌 마지막 북런던 더비이자 화이트 하트레인에서의 마지막 북런던 더비다. 화이트 화트 레인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토트넘은 새 경기장을 건축하고 있고, 다음 시즌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로 빌려 홈경기를 치른다. 새로운 경기장을 2018-2019 시즌부터 사용할 예정이다.


양 팀의 상황도 북런던 더비를 더욱 치열하게 만들었다. 일단 토트넘은 선두 첼시를 추격 중이다. 가능성은 적지만 기적의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널의 상황은 더욱 절박하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는 리그 4위를 노리고 있다. 승점 60점으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토트넘을 잡아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첫 포문은 케인이 열었다. 전반 시작 30초 만에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 알리, 에릭센 등이 골문을 두드렸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자 아스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8분 램지가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슈팅을 때렸다. 이는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는 산체스가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가져갔지만 이마저도 요리스가 막아냈다.

선취골의 주인공은 토트넘이었다. 후반 10분 알리와 일대일 패스로 골문 앞까지 질주한 에릭센이 슈팅을 가져갔다. 체흐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흘러 나온 볼을 알리가 마무리하면서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그리고 약 2분 후 추가골이 터졌다. 케인이 가브리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으며 더욱 앞서갔다.

끝까지 두 골을 지켜낸 토트넘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골은 연결하지 못했지만 빠른 돌파, 슈팅을 때려내며 충분히 제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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