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 결승골' 첼시, 에버튼에 3-0 완승.. 리그 1위 굳히기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30 23:56 / 조회 : 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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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페드로. /AFPBBNews=뉴스1






첼시가 에버튼을 제압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를 질주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졌지만, 후반 잇달아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를 품었다.

첼시는 30일 밤 10시 5분(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과의 35라운드 경기에서 페드로와 게리 케이힐, 르로이 사네의 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1위 첼시와 7위 에버튼의 격돌이었다. 2위 토트넘의 추격을 받고 있는 첼시는 승점 3점을 따내며 넉넉한 1위를 유지하고자 했다.

에버튼 역시 승리를 통해 순위 상승을 꿈꿨다. 만약 승리하고, 토트넘과 붙는 아스널이 패한다면, 7위에서 6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어느 정도 사정권에 들어온다.


상황만 놓고 보면 에버튼이 나았다. 에버튼은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하며 한 번도 지지 않았다. 게다가 최근 홈 8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마침 이 경기가 홈에서 열렸다.

물론 첼시도 최근 페이스는 좋았다. 최근 2연승을 포함해 4경기에서 3승 1패를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23일 토트넘과 FA컵 경기를 펼친 후, 26일 사우스햄턴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그리고 이날 다시 에버튼을 만났다. 체력 문제가 있을 수 있었다.

경기에서는 에버튼이 거세게 첼시를 몰아쳤다. 움직임도 활발했고, 경기장도 넓게 활용했다. 하지만 후반 첼시가 힘을 냈다. 잇달아 골을 폭발시키며 에버튼을 잡았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낸 셈이 됐다. 그리고 이 승리로 1위 굳히기에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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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게리 케이힐. /AFPBBNews=뉴스1





첼시는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고, 게리 케이힐-다비드 루이스-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스리백을 섰다. 마르코스 알론소-네마냐 마티치-은골로 캉테-빅터 모제스가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에당 아자르-디에고 코스타-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앞선에 나섰다.

에버튼은 마르턴 스테켈렌버그 골키퍼를 필두로 레이턴 베인스-애슐리 윌리엄스-필 자기엘카-메이슨 홀게이트가 수비진에 출전했다. 톰 데이비스-로스 바클리-이드리사 게예가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도미닉 칼버트-르윈과 로멜루 루카쿠, 에네르 발렌시아가 공격진에 출전했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칼버트-르윈의 슈팅이 첼시 골문을 때렸고, 전반 11분에는 아자르가 우측 돌파에 이어 골문 옆을 때리는 슈팅을 날렸다.

이후에도 에버튼과 첼시는 나란히 슛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첫 골은 첼시의 몫이었다. 후반 21분 페드로가 페널티 박스 중앙 바깥쪽에서 공을 잡은 뒤, 우측으로 페인트를 건 이후 왼쪽으로 돌았다. 이후 왼발로 강력한 슈팅을 날려 왼쪽 골문 위쪽을 갈랐다.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79분에는 추가골이 터졌다. 좌측에서 프리킥을 얻어냈고, 아자르가 낮은 프리킥을 때렸다. 에버튼 수비가 걷어내고자 했지만 미치지 못했고, 골키퍼를 향했다. 골키퍼 스테켈렌버그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것이 게리 케이힐을 맞고 골라인을 넘었다. 2-0이 되는 순간이었다.

경기 말미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41분 교체로 들어간 파브레가스가 원투 패스를 통해 왼쪽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돌파에 성공했다. 이후 곧바로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사네가 마무리하며 3-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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