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창민 "한 주 5SV?.. 기회만 있으면 감사히 올라가야죠"

[KBO리그 뒷담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5.01 13:00 / 조회 :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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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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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투수 심창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심창민 "일주일 5세이브요? 기회 되면 절하면서 올라가야죠"

심창민은 삼성 라이온즈 '부동의 마무리'죠. 오승환-임창용 등 선배들의 뒤를 이어 삼성의 뒷문지기로 활약중입니다. 이런 심창민을 지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오승환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오승환은 현지 시간으로 17일부터 23일까지 팀이 치른 7경기 가운데 5경기에 나와서 세이브를 따냈습니다. 세이브가 하나도 없던 오승환이 단숨에 5세이브를 올린거죠.


현재 오승환은 11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며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중입니다. 6세이브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공동 4위에 해당합니다. 시즌 초반 다소 주춤했지만, 어느새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심창민에게 오승환 이야기를 하면서 "오승환이 지난주 5세이브를 했더라. 심창민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심창민은 "5세이브요? 기회만 되면 절하면서 (마운드에) 올라가야죠"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심창민은 올 시즌 2세이브에 그치고 있습니다. 블론 세이브가 두 차례 있기는 합니다만, 팀 성적이 좋지 못한 탓에 세이브 기회가 많지 않은 것이 가장 큽니다.

심창민은 "그래도 은근히 많이 나갔어요. 세이브 상황이 아니어서 그렇죠. 팀 상황이 안 좋으니까, 던져야 할 때 던져야죠"라며 "찬스가 있으면 감사하면서 올라가야죠. 내 몸값 올리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오)승환이 형도 시즌 초반 보니까 평균자책점 10점대던데요? 블론 세이브도 있고. 저도 그랬는데"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오승환은 시즌 세 번째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12.27로 좋지 못했습니다. 블론세이브도 하나 있었죠. 심창민 역시 시즌 네 번째 등판까지는 평균자책점 10.38에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오승환이나 심창민이나 이후 계속해서 평균자책점을 낮췄습니다. 오승환이 현재 4.50, 심창민이 5.14입니다. 물론 오승환-심창민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질 여지야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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