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사익스 부재, 어쩔 수 없어.. MVP 욕심 없다"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3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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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특히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이 골밑에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1-72로 승리했다.

귀중한 1승을 따낸 셈이 됐다. KGC는 앞선 4경기에서 승패를 주고 받으며 2승 2패로 맞섰다. 5차전의 중요성은 말이 필요 없었다. 역대 챔프전에서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달했다.

그리고 KGC가 웃었다. 사이먼의 활약이 컸다. 사이먼은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오세근(30, 200cm)과 함께 골밑을 지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경기 후 사이먼은 키퍼 사익스(24, 178cm)이 없이 뛴 부분에 대해 "사익스와 시즌 내내 한 경기도 빠짐없이 함께 해왔고, 팀에 많이 도와준 선수다. 같이 뛰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나서는 것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체력 부담에 대해서는 "많이 힘들지는 않다. 농구를 20살에 시작했다. 남들보다 늦었다. 나이는 많지만, 어려서부터 농구했던 선수들과 비교해 농구를 한 기간은 비슷하다"라고 설명했다.

MVP 욕심을 묻자 "우승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다. MVP 욕심은 없다. 생각도 딱히 하지 않았다. 지금 시즌 때보다 잘하고 있지만, 팀원들이 있기에 더 잘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6차전에서 뛸 마이클 테일러에 대해서는 "잘 알지는 못하는 선수다. 하지만 농구선수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전 훈련 때 이야기를 나눴다. KBL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고, 우리 팀이 놓인 상황에 대해 말해줬다. 2승을 더 해 야 우승할 수 있다고 해줬다. 어떤 플레이가 필요한지도 설명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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