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테일러 힘 될 것"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30 19:28 / 조회 : 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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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1-7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GC는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달한다. 9번 가운데 7번이나 우승을 품었다. 이 확률을 KGC가 잡은 셈이다. 역대 두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준비한 수비를 완벽하게 해줬다. 로테이션도 끝까지 지켜줬다. 한 발 더 뛰어줬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김민욱의 활약에 대해서는 "4차전 끝나고 혼을 좀 냈다. 자신 있게 못하더라. 편하게 하려고만 했다. 공격, 수비 모두 그랬다. 오늘은 김민욱이나 문성곤 등이 제몫을 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수비에 대해서는 "사이먼과 오세근이 안쪽에 있으면, 크레익이 안에서 하기가 쉽지 않다.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하이-로우 게임 때 사이먼이나 오세근이 헬프를 잘해줬다. 전반을 잘 끝냈다. 후반까지도 문제가 없었다. 마지막에 당황한 부분이 있었지만, 1점이라도 이기면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줬다. 끝까지 잘됐다"라고 짚었다.

오세근의 활약에 대해서는 "부상이 있었지만, 오늘도 똑같이 한 것 같다. 집중력이 나왔다. 오늘 이겨서 한 발 앞서면, 6차전에서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 모든 면에서 집중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6차전에서 뛰게 될 테일러에 대해서는 "사익스 없이 이기기는 했는데, 선수들이 지금 지쳐 있다. 테일러가 오면 힘이 될 것이다. 시간을 많이 줄 생각은 없다. 상황에 맞춰서 쓸 것이다. 어제 왔고, 슈팅 하는 것을 봤다. 나쁘지 않더라"라고 짚었다.

끝으로 각오를 묻자 "각오라고 할 것이 있나. 사익스가 있었으면 더 쉽게 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없는 가운데 국내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사이먼도 마찬가지다. 사익스가 해주던 득점을 다른 쪽에서 해주면서 좋은 경기 하고 있다. 하던 대로 열심히 하면 충분히 서울에서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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