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사이먼 40점 합작' KGC, 삼성에 81-72 승리.. 우승까지 1승!

안양=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30 18:53 / 조회 : 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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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밑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오세근.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서울 삼성 썬더스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6-20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81-72로 승리했다.

KGC는 홈에서 열렸던 1~2차전을 1승 1패로 마친 후, 잠실 원정에서 다시 1승 1패를 기록했다. 시리즈 전적 2승 2패의 팽팽한 상황. 그리고 중요한 5차전을 잡으며 웃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77.8%에 달한다. 9번 가운데 7번이나 우승을 품었다. 이 확률을 KGC가 잡은 셈이다. 역대 두 번째 플레이오프 우승이자, 창단 첫 통합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트윈타워'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과 오세근(30, 200cm)이 펄펄 날았다. 사이먼은 2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기록했고, 오세근은 20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만들어냈다.

'에이스' 이정현(30, 191cm)이 16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더했고, 김민욱(27, 205cm)이 8점을, 양희종(33, 194cm)이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만들며 힘을 보탰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가 18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임동섭(27, 198cm)이 11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이관희(29, 190cm)가 13점 3리바운드를 더했다. 하지만 문태영(39, 194cm)이 6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치는 등 좋지 못했고, 마이클 크레익(26, 188cm)도 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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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데이비드 사이먼. /사진=KBL 제공





1쿼터 : 이정현-오세근-양희종 동반 활약.. 1쿼터 리드

KGC 22 : 삼성 14

KGC 이정현 5점 4어시스트 / 오세근 5점 4리바운드 / 양희종 5점-3점포 한 방

삼성 임동섭 3점슛 2개로 6점 / 라틀리프 4점 4리바운드

초반은 수비전 양상이었고, 많은 득점이 나온 것은 아니다. 첫 4분 동안 KGC는 오세근의 골밑 슛과 박재한-사이먼의 중거리슛을 통해 6점을 쌓았다. 삼성은 문태영의 첫 득점이 나온 후 잠시 주춤하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2점을 더했다. KGC는 이정현과 오세근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추가점을 올렸고, 5분을 남기고 8-4로 앞섰다.

KGC가 이정현의 돌파와 오세근의 자유투 1구로 11점을 만들었지만, 삼성은 임동섭의 3점포 두 방을 통해 10-11로 따라붙었다. KGC가 양희종의 3점포와 골밑 득점으로 간격을 벌렸고, 삼성은 라틀리프와 이관희의 득점을 통해 14-16의 근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42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골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19-14를 만들었다. 쿼터 막판 박재한의 스틸에 이어 김민욱의 3점포가 터지며 KGC가 22-14로 앞선 상태로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이정현-사이먼 활약.. KGC 13점 리드

KGC 43 : 삼성 30

KGC 사이먼 9점 2리바운드 / 이정현 7점-3점포 한 방

삼성 크레익 5점 / 문태영-라틀리프 4점씩

첫 2분간 점수를 주고 받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자유투 2구와 문태영의 득점이 나왔고, KGC는 사이먼이 3점 플레이 하나를 포함해 5점을 넣었다. KGC가 27-18로 9점 앞섰다. 이후 삼성이 문태영-크레익의 득점에 주희정의 3점포를 통해 5분 51초를 남기고 25-29까지 추격했다. 이정현이 속공을 통해 31-25를 만들었지만, 크레익의 3점포가 터지며 4분여를 남기고 삼성이 28-31로 따라붙었다.

이후 KGC의 우위가 계속됐다. 오세근의 3점 플레이와 사이먼의 골밑 득점, 다시 오세근의 2득점이 더해졌다. 삼성은 그 사이 라틀리프가 올린 2점이 전부였다. 크레익의 공격자 파울도 나왔다. 2분 13초를 남기고 KGC가 38-30으로 리드했다. 1분 33초가 남은 상황에서 이정현이 3점포를 꽂으며 41-30까지 앞섰다. 쿼터 막판 사이먼의 골밑 2점이 더해지며 KGC가 43-3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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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이정현. /사진=KBL 제공





3쿼터 : 골고루 터진 KGC, 19점까지 리드

KGC 63 : 삼성 44

KGC 사이먼 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오세근 4점 2리바운드 / 김민욱 5점

삼성 임동섭 5점 / 라틀리프 4점 3리바운드 / 크레익 5반칙 퇴장

3쿼터 역시 KGC의 페이스였다. 오세근과 사이먼의 연속 득점을 통해 점수차를 벌렸다. 오세근-사이먼의 '쌍돛대'는 잇달아 삼성의 골밑을 공략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골밑 득점과 임동섭의 3점포 등이 터졌지만, KGC의 공격을 제어하는 데 애를 먹었다.

5분을 남긴 상황에서 KGC가 더 힘을 냈다. 사이먼이 자유투 포함 3점을 넣었고, 문성곤이 중거리슛을 꽂았다. 이정현도 자유투 1구를 더했다. 이어 사이먼과 오세근이 2점씩 더했고, 1분여를 남기고는 김민욱이 속공 득점에 3점포까지 성공시키며 62-42까지 달아났다. 완전히 KGC의 페이스였다. 삼성은 1분 42초를 남기고 크레익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악재도 있었다. 결국 KGC가 63-44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오세근-이정현 활약.. KGC 시리즈 3승째

KGC 81 : 삼성 72

KGC 오세근 6점 3리바운드 / 이정현 3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삼성 라틀리프 6점 / 이관희 11점 3리바운드

4쿼터 들어 KGC는 이정현의 자유투 2구와 사이먼의 골밑 득점으로 4점을 쌓았다. 삼성은 김준일의 3점과 김태술의 2점이 나왔다. KGC는 7분여를 남기고 양희종에 스틸에 이어 이정현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20점 차이를 유지했다.

KGC가 계속 리드를 이어갔다. 중반 이후 사이먼과 이정현을 쉬게 해주는 여유도 있었다. 이 둘이 없어도 오세근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양희종도 득점에 가세했다.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KGC가 여전히 74-60으로 크게 앞섰다. 쿼터 말미 삼성이 추격에 나섰고, 1분 20초를 남기고 70-80까지 점수차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KGC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는 않았고,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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