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은퇴에 김태형 감독 "넌 훌륭한 방송인이…?"

[KBO리그 뒷담화]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5.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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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가 매주 월요일 한주간의 프로야구 뒷얘기를 전합니다. 현장을 발로 뛰며 모아온 이야기들, 기사로 쓰긴 애매하지만 '알콩달콩' 재미 쏠쏠한 그라운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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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김태형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는 홍성흔. /사진=뉴스1






지난달 30일. 또 한 명의 전설이 그라운드를 떠났습니다. 늘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많은 선수들의 귀감이 됐던 홍성흔이 유니폼을 벗었습니다.

은퇴식 보도가 난 직후인 25일 오후 서울 고척돔. 김태형 감독이 넥센전을 앞두고 홍성흔의 은퇴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김 감독은 "은퇴하는 선수한테 뭘 얘기해"라며 특유의 유머 섞인 말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은퇴를 하고 이제 본인이 갈 길을 정하는데, '넌 훌륭한 방송인이 될 거다' 이런 거? 이런 말을 어떻게 해(웃음). 지금은 특별히 할 얘기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김 감독은 "은퇴식을 하는 순간, 지도자나 같이 하자 그럴 거면 모를까. 또 그런 건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야구 후배를 생각했습니다.

한편 공릉초(강북리틀)-중앙중-중앙고-경희대를 졸업한 홍성흔은 1999년 두산에 입단,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에서 뛴 4시즌을 제외하고 두산에서만 활약했습니다. 프로 통산 18년 동안 타율 0.301, 208홈런, 1120타점, 872득점을 기록했으며, 1999년에는 신인왕을 수상했습니다. 골든글러브도 6차례(포수 2회, 지명타자 4회)나 수상, 한 시대를 풍미한 한국 야구의 전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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