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평균 3득점' 한화 스윕패, 김태균 공백 '절감'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30 17:47 / 조회 : 5483
  • 글자크기조절
image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밸런스가 무너진 형국이다. 한화의 최근 3경기 평균 득점은 단 2점. 결국 넥센에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10승 16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근 넥센전 5연패로 천적에게 또 한 번 물린 꼴이 됐다. 반면 넥센은 13승 13패로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올 시즌 매번 베스트 전력을 갖추지 못한 채 경기에 임하고 있는 한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는 김태균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태균은 지난 23일 수원 kt전을 마친 뒤 햄스트링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통증이 계속돼 29일 재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진단이 나왔다. 재활 기간은 2~3주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28일에는 팀 내 핵심 외국인 투수인 비야누에바가 우측 팔꿈치 염증 진단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비야누에바는 열흘 정도 휴식을 취한 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또 이성열 역시 우측 햄스트링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일본에서 2주 간 재활 치료를 받는다. 송광민도 우측 허벅지 결장으로 이번 경기서 결장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 공백은 당장 이날 경기서 나타났다. 경기에 앞서 김성근 감독은 "현재 우리는 3,4번 타자가 다 빠져 있는 상황이다. 타순 짜기가 참 어렵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image


김태균의 공백은 당장 수비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태균 대신 1루를 맡고 있는 외국인 타자 로사리오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로사리오는 전날(29일) 경기서도 2개의 실책을 범하며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경기서도 로사리오는 수비에서 다소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2회 2사 1,2루 상황서 이태양이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유도했다. 이 공을 잡은 로사리오가 1루 쪽으로 토스했으나 이태양이 그만 공을 놓치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이태양의 포구 실책. 그러나 그전에 로사리오가 충분히 공을 잡은 뒤 1루로 대쉬할 수 있는 타이밍이 있었다. 하지만 로사리오는 선 채로 토스, 실책의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됐다.

당장 한화는 김태균이 없는 이번 주 6경기 동안 1승 5패를 당했다. 득점도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서 '2점-2점-6점', 이번 넥센과의 3연전에서 '2점-3점-4점'을 뽑았을 뿐이었다. 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최근 평균 득점이 3.16점에 불과하다. 반면 실점은 38점이나 내줬다(평균 6.3점).

주전 선수들의 공백 속에 이용규, 정근우, 하주석 등도 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또 이양기와 최진행, 장민석, 최재훈, 강경학으로 이어지는 선발 하위 타순은 이날 단 두 개의 안타밖에 때려내지 못했다. 잇따른 부상자들의 전열 이탈로 비상사태를 맞이한 가운데, 김 감독은 "선수단과의 미팅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에서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는 한화는 다음주 SK(원정)-kt(홈)을 차례로 만난다.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