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0세' 송성문-이정후, 137억 국대 듀오를 누르다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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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좌)과 이정후.





넥센 영건들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화와의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서는 '평균 나이 20세' 송성문(21)과 이정후(19) 듀오가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다. 상대 팀인 한화에는 국가대표 듀오 정근우(35), 이용규(32) 듀오가 버티고 있었다. 결과는 '송-이 듀오'의 완승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3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넥센은 13승 13패로 5할 승률 회복에 성공했다. 최근 4연승과 함께 한화전 5연승 행진 성공. 반면 한화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10승 16패로 9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넥센 장정석 감독은 송성문(2루수)-이정후(좌익수)-서건창(지명타자)-윤석민(3루수)-채태인(1루수)-김민성(유격수)-이택근(우익수)-허정협(좌익수)-김재현(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우선 서건창이 지명타자로 수비 시 휴식을 취한 가운데, 김민성의 유격수 선발 출장이 눈에 띄었다. 김민성이 선발 유격수로 나선 건 2014년 4월 11일 대전 한화전 이후 무려 1115일 만의 일이었다.

더욱이 이날 테이블 세터진은 '평균 나이 20세' 송성문과 이정후가 맡았다. 그리고 이 둘은 3안타 3볼넷 4득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회초부터 이 둘의 활약이 빛났다. 송성문이 볼넷, 이정후가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결국 서건창의 우중간 적시타 때 송성문이 선취점을 올렸고, 채태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에는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2회에도 이 둘은 또 한 번 연속 출루를 합작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송성문이 좌중간 안타, 이정후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것. 결국 서건창의 1루 땅볼 때 로사리오의 토스를 이태양이 놓치는 실책을 틈타 송성문이 득점을 올렸다.

7회에는 이정후가 선두타자로 나와 박정진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윤석민의 중전 안타, 채태인의 볼넷 때 3루까지 갔다. 결국 박정음의 좌전 적시타 때 쐐기 득점을 올렸다.

한화에는 국가대표 테이블세터로 명성을 떨친 이용규-정근우 듀오가 있다. 이용규는 4년 67억 원, 정근우는 4년 70억 원에 한화와 FA계약을 맺었다. 이날 이용규는 1번 중견수로 나와 5타수 1안타, 정근우는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2득점을 각각 올렸다. 결과적으로 송성문-이정후 듀오가 더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국가대표 듀오' 눈앞에서 펄펄 날았던 넥센의 '영건 듀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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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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