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실축' 호날두, 100% 자존심 회복은 실패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30 01:09 / 조회 : 5887
  • 글자크기조절
image
호날두./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의 승리에 기여했지만 100% 자존심 회복에는 실패했다.

레알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레알은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리그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호날두는 지난 24일 안방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후반 추가 시간 터진 메시의 결승골을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패배로 레알은 선두 자리를 바르셀로나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경기 후 호날두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지 못한 팀 동료들에게 화를 냈다. 중계 카메라에도 호날두가 분노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라이벌전에서 패하면서 리그 1위 자리도 내줬기 때문에 호날두의 자존심에 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호날두의 자존심 회복은 골이었다. 제물은 발렌시아가 됐다. 이날 카림 벤제마,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함께 공격진에 배치된 호날두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발렌시아의 골문을 조준했다.

전반 22분 프리킥 상황이 나오자 호날두가 키커로 나섰지만 아쉽게 골문 위로 뜨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골을 터트렸다. 전반 27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카르바할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정면에 자리 잡고 있던 호날두가 살짝 방향을 꺾는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호날두의 리그 20호골이다.

이렇게 호날두는 선취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듯 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 호날두의 페널티킥 실축이 나왔다. 후반 12분 모드리치가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상대 반칙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것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오른쪽 구석으로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이 실축은 레알에게 나비효과로 작용했다. 추가골에 성공하지 못한 레알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파레호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 레알은 후반 종료 5분을 남겨두고 마르셀루의 결승골이 나오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호날두로서는 가슴을 쓸어내린 상황이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