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릭 첫승+타선 폭발' 삼성, SK에 12-5 승리.. 마침내 시즌 4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9 20:38 / 조회 : 5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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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3안타를 만들어낸 조동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SK 와이번스를 잡고 지긋지긋한 7연패에서 탈출했다. 무려 11경기 만에 따낸 승리다. 홈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사한 셈이다. 투타에서 SK에 우위를 보였다.

삼성은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페트릭의 호투와 활발한 모습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12-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천신만고 끝에 시즌 4승을 신고했다. 지난 16일 롯데에 3-0으로 승리한 이후 13일-11경기 만에 만들어낸 승리다. 지독한 부진에 빠져 있었지만,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선발 페트릭이 호투했다. 페트릭은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6경기 만에 만든 시즌 1승이다. 평균자책점도 3.62에서 3.29로 낮췄다.

이어 백정현이 올라왔지만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실점으로 썩 좋지 못했다. 피홈런이 아쉬웠다. 이에 5-3으로 쫓겼고, 그리고 마무리 심창민이 조기에 올라왔다. 심창민은 2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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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따낸 페트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타선에서는 박해민이 쐐기 3점포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고, 김헌곤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박해민은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포를 쐈고, 김헌곤은 27일 KIA전에서 홈런 포함 4안타 5타점을 만든 후 이틀 만에 다시 한 번 폭발했다.

여기에 조동찬이 결승 솔로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고, 이지영도 교체로 들어간 이후 2안타 3타점을 만들며 힘을 보탰다. 이승엽 역시 솔로포 한 방을 때려냈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통산 1299득점을 기록하며 양준혁과 어깨를 나랑히 했다. 1득점만 더하면 신기록이다. 김상수도 이날 멀티히트를 때리며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SK 선발 켈리는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1승)째다. 최근 2연패도 기록하게 됐다. 비교적 호투했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타선에서는 한동민이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최정도 솔로포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더했다. 박정권도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공격력이 마냥 나빴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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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4타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끈 김헌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이후 도루를 성공시켜 무사 2루가 됐다. 여기서 김헌곤이 좌측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0을 만들었다.

3회초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2사 후 한동민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고, 이어 최정에게 우전 적시타를 내주며 1-1 동점이 됐다.

삼성은 4회말 균형을 깼다. 1사 후 조동찬이 타석에 들어서 상대 켈리로부터 좌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홈런을 쏘아 올려 2-1을 만들었다. 이어 6회말에는 2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여기서 김헌곤이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폭발시켜 5-1까지 달아났다.

이후 7회초 다시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1사 1루에서 한동민에게 우중간 투런포를 맞고 5-3이 됐다. 여기서 마무리 심창민을 올렸다. 하지만 심창민이 최정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주며 5-4까지 쫓겼다.

하지만 삼성은 7회말 빅 이닝을 만들며 간격을 벌렸다. 이원석의 중전안타, 조동찬의 우전안타로 1사 1,2루가 됐다. 여기서 강한울이 유격수 땅볼을 치면서 1루 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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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대포를 쏘아 올린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그래도 2루 주자가 3루에 들어갔고 본인도 1루에서 살았다. 다음 이지영 타석에서 강한울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2사 2,3루가 됐다. 이어 이지영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7-4가 됐다.

이어 김상수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가 됐고, 박해민이 우월 3점포를 폭발시켜 10-4까지 달아났다. 박해민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초 SK 박정권에게 솔로포를 맞고 10-5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8회말 이승엽이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1-5를 만들었다. 이승엽은 올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이지영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며 12-5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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