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완봉+타선 부활' kt, LG 꺾고 5연패 탈출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04.29 19:37 / 조회 : 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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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


kt 위즈가 모처럼 살아난 타선과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 덕분에 5연패서 벗어났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KBO리그 LG 트윈스전서 6-0으로 완승했다. 23일 한화전부터 이어진 연패를 일주일 만에 끊었다.

고영표는 개인 최다 이닝과 개인 최다 투구수를 모두 경신하며 9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13구를 던졌다. 6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역투했다. 지난 6일 수원 두산전 6이닝, 18일 수원 KIA전 108구가 종전 기록이었다.

LG 선발 소사는 3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3회와 4회 화력을 집중시켜 소사를 무너뜨렸다. LG가 2번 연속 번트 수비에 실패해 kt가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먼저 3회말 무사 1루에서 박기혁이 희생번트를 댔는데 소사가 2루에 악송구를 했다. 공이 중견수 쪽으로 빠져 무사 1, 2루가 됐다. 이번에는 이대형의 번트가 3루수와 유격수 투수 사이 애매한 위치로 떴다. 3루수 히메네스가 가장 가까웠는데 번트 동작을 보자마자 홈으로 쇄도했기 때문에 역동작에 걸렸다. 유격수 앞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무사 만루에서 박경수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홈 승부하는 사이 2루 주자와 1루 주자도 진루에 성공했다. 1사 2, 3루에서는 유한준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렸다.

3-0으로 앞선 kt는 4회말 5연속 안타로 소사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이진영부터 오태곤, 이해창, 박기혁, 이대형까지 안타 행진을 펼쳐 3점을 추가했다. 소사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무사 1, 2루에서 신승현과 교체됐다. kt는 유민상이 병살타를 치고 박경수가 2루 땅볼로 물러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고영표는 2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기면서 분위기를 반전,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요리했다. 2회초 선두타자 임훈에게 2-유간 내야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정상호가 보내기번트를 댔는데 고영표는 직접 포구해 3루에 송구, 선행주자를 잡았다. 1사 1, 2루에서는 손주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6회까지는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허용했을 뿐이었다. 3회와 4회,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5회초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정상호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6회까지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해 7회에도 등판했다. 2사 후 임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양석환을 유격수 직선타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8회까지 삼자범퇴로 넘긴 뒤 9회초 마지막 고비를 맞았으나 무사 1, 2루 위기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6-0으로 앞선 9회초 선두타자 안익훈, 박용택을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이어 최재원과 임훈에게까지 삼진을 빼앗아 혼자 힘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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