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해커 상대 역전 투런포!.. 통산 150홈런-KBO 42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9 18:30 / 조회 : 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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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150홈런 고지를 밟은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나비' 나지완(32)이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통산 150번째 홈런이었다.

나지완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NC와의 경기에서 4회말 1-1에서 3-1을 만드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날 KIA는 1회초 먼저 1점을 내줬지만, 4회초 최형우의 적시 2루타로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나지완이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NC 선발 해커.

나지완은 해커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7일 삼성전에서 만루포를 때렸던 나지완은 이틀 만에 다시 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5호 홈런이다. 이 홈런으로 KIA도 3-1로 앞섰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KBO 리그 역대 42번째로 150홈런을 때려낸 선수가 됐다. 지난 2008년 KIA에 입단한 이후 9년 만에 만든 기록이다.

나지완은 입단 첫 해인 2008년 6홈런을 쳤고, 이듬해인 2009년 23홈런을 터뜨리며 KIA 타선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15홈런-18홈런-11홈런을 때리며 두 자릿수 대포를 쐈고, 2013년에는 21홈런을 치며 20홈런 타자로 돌아왔다.

2014년 19홈런을 때렸고, 2015년에는 7홈런으로 부진했다. 당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바 있다. 하지만 2016년 25홈런을 때려내며 활약했다.

올 시즌 4홈런을 치며 통산 149홈런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날 150번째 대포를 쐈다. 그것도 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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