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 불안' 이태양, 5이닝 3볼넷 3실점 '패전 위기'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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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한화의 태양' 이태양(27)이 패전 위기 속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초반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투구수가 끝내 발목을 잡았다.


이태양은 30일 오후 2시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투구수 101개)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3회까지 투구수가 75개였던 이태양은 결국 6회 마운드를 밟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태양은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4경기(2선발)에 나와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9.75를 기록 중이었다. 넥센 상대로도 통산 11경기서 승리 없이 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27을 기록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이날 역시 첫 승에 실패했다.

1회부터 이태양은 2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정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3루가 됐다. 이어 서건창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기록했다. 후속 윤석민은 포수 파울플라이 아웃.


계속해서 채태인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태양은 김민성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이택근을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에도 이태양은 계속 흔들렸다. 2사 후 송성문에게 좌중간 안타,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서건창을 1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로사리오의 1루 토스를 이태양이 놓치고 말았다(투수 실책). 이 사이 2루주자 송성문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윤석민에게 볼넷을 내준 이태양은 채태인을 1루 땅볼로 유도, 2회를 마쳤다.

이후 이태양은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3회와 4회 모두 삼자 범퇴. 3회엔 선두타자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이택근을 3루 땅볼, 허정협을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처리했다. 이어 4회엔 김재현을 유격수 직선타, 송성문을 1루 땅볼, 이정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태양의 투구는 결국 5회까지였다. 이태양은 5회 1사 후 윤석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으나, 채태인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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