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디시전' 장원준, 롯데전 불운은 현재진행형

잠실=김지현 기자 / 입력 : 2017.04.29 21:15 / 조회 : 9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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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준.



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559일 만에 롯데 자이언츠전 승리를 노렸으나 실패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다.

장원준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07구를 던져 5피안타 6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개인 승전보는 올리지 못했으나 두산이 5-3 역전승을 거두면서 그나마 웃을 수 있었다.

장원준은 지난 2015년 7월10일 승리를 거둔 이후 롯데에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2016년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날린 것이 아쉬웠다. 2016년 장원준은 롯데전에 3경기 등판해 승리 없이 2패만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9에 불과했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2016년 5월6일 롯데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장원준은 그해 6월12일 롯데전에서 8이닝 2실점(1자책)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두산 불펜이 장원준의 승리를 날렸다. 당시 두산은 연장 접전 끝에 롯데를 꺾으면서 승리를 거뒀지만 장원준은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이어진 8월5일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음에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장원준은 2회초 김문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것 외에는 롯데에게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위기 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노련한 투구로 롯데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문제는 터지지 않은 타선이었다. 장원준이 외롭게 마운드에서 버텼지만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이 (개인 2연패) 부담을 털어냈으면 좋겠다"면서 "선발 투수가 편하게 던지려면 아무래도 야수들이 일찍 점수를 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타선은 장원준을 도와주지 못했다. 이로 인해 장원준은 개인 연패 탈출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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