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첫 재활G서 홈런.. 美매체 "박병호도 테임즈처럼 활약"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7.04.2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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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경기를 시작한 박병호. /AFPBBNews=뉴스1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박병호(31, 로체스터)가 재활경기를 시작했다. 현지에서는 KBO 리그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간 에릭 테임즈(31)를 언급하며 박병호의 부활을 점쳤다.


미국 미네소타 지역매체 파이오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버라디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가 확장 스프링캠프에서 오늘 경기에 나서 5이닝을 소화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12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버라디노는 구체적인 기록을 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날 박병호는 홈런을 때리며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경기에 나섰다는 점이다. 복귀를 착착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19경기에 나서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출루율 0.414, 장타율 0.745, OPS 1.15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마이너로 내려보냈다. 이해할 수 없는,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했다는 설명을 했지만, 납득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박병호는 이후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4경기에 나섰고, 타율 0.375, 3타점 2볼넷, 출루율 0.444, 장타율 0.563, OPS 1.007을 올렸다. 홈런은 없었지만 2루타 세 방을 때리며 파워를 보였다.

문제는 이후다. 네 번째 경기를 치른 후 햄스트링에 이상이 왔다. 이에 12일자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플로리다 주 포트마이어스의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지에서 재활을 실시했고, 이날 처음으로 경기까지 뛰었다.

그 사이 미네소타가 25인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투수를 한 명 내리고, 야수를 한 명 올린 것. 박병호가 계속 활약하고 있었다면, 박병호의 몫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미네소타가 밀고 있는 케니 바르가스가 콜업됐다.

이제 박병호는 재활경기를 몇 차례 더 소화한 이후 로체스터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에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빅리그 승격도 기대할 수 있다.

이처럼 박병호가 복귀를 향한 잰걸음을 걷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테임즈를 언급하며 박병호의 활약을 전망했다.

미니애폴리스 지역 라디오 1500ESPN은 29일 "에릭 테임즈의 활약이 박병호에게 어떤 것이든 시사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500ESPN은 "테임즈의 맹활약은 KBO 리그에서 최고를 찍었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논의를 다시 시작하게 만들었다. 강정호로 시작됐고, 박병호의 부진도 있었다"라고 짚었다.

이어 "테임즈의 활약으로 최고의 KBO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봤다. 박병호도 최고의 타자였다. 미네소타에게 좋은 소식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그래도 확인할 부분은 있다. 우리는 아직 빅리그에서 박병호를 보지 못했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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