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박병호, ML 복귀 향한 날갯짓 펼쳐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4.2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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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AFPBBNews=뉴스1





우측 햄스트링 통증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재활 중인 박병호(31, 미네소타 트윈스)가 곧 재활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빅리그 복귀를 향한 박병호의 질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MLB.com의 미네소타 전담 기자 레트 볼링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팬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박병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곧 재활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냈었다. 여전히 미네소타 구단의 레이더에 남아있다. 만약 그가 트리플A에서 건강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면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 대신 콜업됐을 것이다"고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3, 6홈런 13타점 6볼넷, 출루율 0.414, 장타율 0.745, OPS 1.159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25인 로스터에 넣지 않았다. 불펜을 한 명 더 포함시키는 과정에서 지명타자 자리가 희생됐고, 결국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충격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었다. 현지 언론도 미네소타 구단의 결정에 이해하지 못하는 기사들을 내기도 했다. 데릭 팔비 사장이 나서 이유에 대해 밝혔지만 좀처럼 사그러 들지 않았다.

박병호는 묵묵히 트리플A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무력시위를 펼쳤다. 4경기에서 16타수 6안타, 타율 0.375, 3타점, 출루율 0.444, 장타율 0.563, OPS 1.007을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12일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이다. 다가왔던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박병호는 플로리다에서 약 보름 동안 부상에서 회복하는데 집중했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곧 재활 경기에도 나서게 된다.

현지 언론들은 박병호의 존재를 잊지 않고 있다. 앞서 27일 USA 투데이는 "박병호의 이름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비록 그는 현재 부상 중이지만, 스프링캠프 맹활약에 이어 부상 전까지 트리플A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강한 힘을 가진 선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볼링어 기자 또한 "박병호의 파워는 엄청나기 때문에 그가 트리플A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다면 분명 이번 시즌 안에 미네소타로 돌아올 수 있는 큰 기회가 올 것이다"고 전망했다.

남은 숙제는 건강한 몸상태를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시범경기, 트리플A서 보여줬던 그 감각을 다시 되찾아야 하다. 그리고 박병호의 빅리그 복귀를 위한 날갯짓이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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