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배영수 반칙투구, 그럼 해커·소사는?"

대전=김우종 기자 / 입력 : 2017.04.29 05:45 / 조회 : 9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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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배영수.






한화 김성근 감독이 배영수(36,한화)의 반칙 투구 지적에 대해 다른 팀 투수들을 걸고 넘어졌다.

김성근 감독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배영수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배영수는 27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자책(1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무패) 달성에 성공했다.

먼저 김성근 감독은 "배영수 정도 돼야 프로가 아닌가 싶다. 상대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 역시 야구는 제구력이다. 컨트롤이 바탕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그 정도 되는 투수는 류제국과 유희관 정도가 아닐까 한다. 힘을 빼고 던지면서 타이밍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호도 리듬을 잊어 버렸더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경기 도중 배영수의 투구 폼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평범하게 던지는가 하면, 다리를 몇 차례 흔들면서 타이밍을 지연시키는 투구도 있었다. 또 잽싸게 공을 뿌리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기도 했다.

이에 경기가 끝난 직후부터 '반칙 투구' 논란이 일었다. 조원우 감독 역시 경기 도중 명백한 반칙 투구라고 보고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한국 야구에서 지금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가 아니지 않나"면서 "배영수의 투구 폼을 이야기하려면 해커(NC)부터 (오해의 투구 폼 장면을) 없애야 한다. LG의 소사도 그렇다. 현재 한국서 10명 중 1명꼴로 (배영수와 같은 동작을) 그렇게 하지 않나"고 되물었다.

김 감독이 보기에 배영수의 투구 동작은 크게 지적할 것이 없는 듯 보였다. 공식 야구 규칙 8.01 정규의 투구 (a) 와인드업 포지션에 따르면 (1)항에 타자에 대한 투구와 관련된 동작을 일으켰다면 중단하거나 변경함이 없이 그 투구를 완료해야 한다고 명기돼 있다.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SBS스포츠플러스 중계진(이순철 해설)도 배영수의 반칙 투구를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벤치에 있을 때에는 그렇게 안 보였는데…. 또 위에서는 각도에 따라 어떻게 봤는지는 모르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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